멋있는 내동기들

안동 병중 동기회 모임(진구/作).

아까돈보 2011. 12. 15. 23:47

 

 

 

 

 

 

 

 

 

 

이제 우리가 노니는 곳 중에

가장 이물없이 편안한 모임이

어렷을적 함께 동문수학했던

동창들 모임이다

 

오늘은 안동사범 병설중학교

동기들 모임을 하였다.

 

아주 오랫만에 모이기도 하고

동기회장으로 뽑혀 처음으로 소집하는

김 종한 교장의 성의에 보답이라도 하는지

여나무명씩 모이던 모임이

오늘은 20 여명이 모였다.

 

덕담과 우스개가 만발하고

또 동기친구들에게 얼굴이라도 제대로 보여주려고

한사람 한사람 디카로 얼굴사진을 찍는데

짖꿋은 친구가 영정사진 찍나 하고 농을 한다.

 

그러고 보니 너도나도 많이 세월을 느끼게 한다.

주름도 늘고 저승꽃도 드문드문 피었는데

우린 서로 처다보면서 서로 위로 받는다 하지않는가?

 

아이고 !  니 참 많이 늙는다.  줄음도 늘고...

나는 그래도 니보다는 덜 늙었제? 하는데

바로 그는 또 나보고 그래 너도 참 많이 늙었구나

나는 그래도 니보다는 낫다 한다지 아마...

 

마침 장난 좋아하는 임 전무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머리가 뒤로 넘겨벗은 친구 두셋을 모아 서로 머리를 대고 웃는다.

뒷자리에도 머리어지간한 친구 다모이라 해도

나는 그런처지는 아니제? 하며 한사코 가까이 오지 않으려 한다.

 

우리는 손뼉을 처가면서 박장대소를 하고

참 머리 하나가지고도 웃을수 있구나 하였다.

 

청일점,  김 공주님이 웃음에 양념이 되고

녹전에서 늦게온 우 병태 친구가

참석해온 성의를 자랑하는데

미안하지만 나는 다른 약속이 있어

서둘러 나왔는데 참 미안하고 미안하였다.

 

이제 계절마다 한번씩 모여 밥이나 먹자하고

신나게 떠들고 웃고 난리인데

누군가 우리 이제 몇번이나 만날수 있을까 한다.

글쎄 그러네.  얼마나 만나고 살지.....

 

얼굴사진을 모아 보았는데

한번 알아 맞춰보실랑가?

모르겠거던 아래에

차례대로 이름을 적어 놓았으니

맞추어 보기라도 하든동...

 

 

 

 

 

 

 

 

 

 

 

 

 

 

 

 

 

 

 

김 경선  전 회장,    김 종한 현 회장,   손 진현 만년 집사

유 광수,     임 재운,     김 용섭

 

이 영일,     권 영기,     김 원기

 

임 수행,     권 상추,     박 용차

 

권 진환,     김 재원,     천 세창

 

우 병태,     김 정자,     이 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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