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스승과 제자가 한자리에 (진구/作).

아까돈보 2012. 4.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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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크릭하셔서 보실수도 있습니다. 

 http://cafe.daum.net/ansa11/ISgE/1377

 

 

 

 

 

 

 

 

 

반갑고 귀한 빈객이 찾아 오셨다.

 

고 시우 선생님이 오신것이다.

 

지난해 중국 황산여행을 하였을적에  함께 한

안동대학교 이 준원 교수 ( 고 시우선생님, 사위) 와

저녁 술자리에서 고 시우 선생님이 오시면

저녁이라도 함께 할수 있도록 주선해 줄것을 부탁했더니

오늘 안동에 오신다는 연락을 해 온 것이다.

 

우리는 이재일 교장( 안동중학교 교장역임 )

천세창 ( BYC 우리상회대표 ), 권성명선생과 연락하고

강남에 있는 한정식 전문점, 청록식당으로 마중을 가게 되었는데,

 

아주 건강해 보이시고 밝은 표정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왈칵  껴안아 주신다.

 

점심은 서군되시는 이 교수가 접대를 해주셔서

우리는 졸지에 얻어먹는 낭패를 겪게 되었다.

 

우리 일행은 선생님이 원하시는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이육사 문학관을 돌아보기 위해

도산으로 향하였는데

 반가운 선생님이 오셔서 함께 하느라 그러는지

 가뭄에 시달리던 봄농사에 도움을 주려는지

봄비가 아주 시원하게 내렸다.

 

그래서 도산서원은 주변만 돌아보고 말았고

실내에서 볼수있는

국학진흥원과 육사문학관만 돌아보았다.

 

선생님은 찬찬히 아주 세밀하게 살피시고

관심이 가는 곳에선 직접 디카로 자료 삼으시려는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수준으로 사진을 찍으셨다.

 

거의 매일 만나시고 바둑친구로 어울리시는

김 주연 전 경북도 교육감에게서

얘기를 상세히 들으셨다하시고

또 안동김씨 보백당 종가의 목판과 문적을

 이곳에 위탁관리 하신걸 아시고 장판각을 보시고 싶어하셨지만

담당자들이 문경에 목판을 가지러 가서 보지 못하게 되었고,

 

대신 기증, 위탁한 문중의 표시판에서 일일히 찾아 보시더니

보백당 종택이라는 표시판앞에서 열심히 디카로 그걸 찍으셨다.

아마 대구에 돌아가셔서 보여줄 인증샷을 찍으시는 모양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우린 한가하게 휘~ 둘러보고 있는데

따님과 함께 계시던 사모님께서

가근방에 있는 진성이씨 노송정 종가가 가까운가를 물으셨다.

 

알아보니 바로 이 노송정 종가 아랫대 분으로

나와는 일가가 되시고 항렬로 따져보니 남같지 않았다.

반갑고 더 가까운 생각이 들어

날씨만 어지간 하면 둘러보리라 생각했는데

선생님도 처가쪽 일이라 꼭 가보았으면 하셨고

또 노송정 종가에

퇴계선생의 태실도 있다는 이야기를 떠올리고

우리는 비가 오는 중이라 하더라도 둘러가기로 하였다.

 

마침 영진전문대학 교수인 종손되는 분도 있었고

마침 안동사범병설중학교 시절 선생님 제자가 되어

반가와 하시고 옛 선생님 별명을 기억하곤

우린 함께 아주 기분좋은 웃음을 웃었는데,

 

나중에 두고두고 한 이야기 이지만

사모님께서 이 노송정 종가 방문이 어찌나 기뻣던지

묵은 소원을 덜어서 속이 다 시원하게 뚫렸다고 좋아하시고

허리가 좋지 않아 허리도 약간 굽고 불편하셨는데

아픈것 어디있냐는듯 훗딱훗딱 걸으시고 허리까지 펴시는덴,

 

우리는  안내를 아주 잘한 셈이 되었고

함께 기분좋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게 되어

한층더 신나고 좋았다.

 

저녁을 먹을때도 계속해서 노송정 종가 방문이

그렇게 기쁘시다면서 선생님조차 칭찬을 하시었다.

 

선생님이 이 수창 교수 ( 안동사범학교 미술교사 역임 )를

만나셨으면 하고 희망을 하셔서

 연락을 드렸더니 달려와 주셨다.

 

알고 보니 이 수창 교수님이 신혼 생활을

고 선생님 처가인 사모님 댁에서 하셨고

그때를 상기하시면서 농 도 여러가지 나누시는데,

 

오늘 일정은 마춤형으로 딱딱 들어맞아

선생님도 그러시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들 조차

아주 기분이 싸~ 하게 좋아졌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함께한 이 재일 교장은

이날 높았던 혈압조차 아주 많이 내려가서

부인이 나보고 그런 모임에 제발 자주 불러내라면서

아주 기쁜 하루를 보낸것 같다고 하셨다.

 

우리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50 여년이 지난 옛 이야기로 시간가는줄을 몰랐다.

 

성 호운 선생님의 이바구, 이바구를 들으며 함께 웃었고,

 

선생님들끼리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서

 100 미터를 가는 시합을 했었는데

여기에서 이겼다는 일화나

그 높은 본관 계단을 물구나무 선채로  오르내리시고,

 

 철봉도 남달리 오르고 돌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혀 뜻밖의 무용담도 듣게 되어서 가족들 까지도 놀라고

우리들도 처음듣는 이야기라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권 성명 친구의 선생님 애 먹이던 일을 떠올리며 웃었고

선생님의 바쁘고 바쁜 요즈음 일과를 듣고 또 놀라고 놀랐다.

 

사모님과 따님 이야기로는

어찌나 바쁜 일정으로 사시는지

댁에 있으시는 때가 드물다면서 눈을 흘기신다.

 

들어보니 일주일에 삼일은 당구 치시고 바둑두고

저명인사들과 어울려 무척바쁜 일정을 보내시느라

언제 이런 연세를 잡수셨는지 모를 정도라고 하셨다.

 

퇴직한지 벌써 20 년이 넘으셨다면서

이리 앞으로 십수년만 사시면

 100 세는 너끈히 사실것 같다시면서

사모님과 따님들에게 100 세를 약속하셨다 한다.

 

참 부럽고 다복하신 선생님을 만나 함께 하고 있으니

우리들까지 즐겁고 기쁜 행복감에 취하게 된다.

 

건강하시지...

 

자녀들 다 잘 키우셨지...

 

( 첫째 아드님은 국방과학연구원 책임자이시고

둘째 아드님은 검사로 퇴직하셔서 로펌 변호사이시고

맛사위는 안동대학교 교수이시고

막네사위는 대구은행 간부이시니...)

 

그리고 우리같은 제자를 많이 갖고 계셔서

이곳 저곳에서 선생님 찾으시는데가 많고 많으니

참으로 복을 많이 만들고,  많이 갖으신 선생님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권 성명 선생이 덕담을 드렸다.

 

 선생님은 100 세를 자신하셨지만

120 세는 충분히 사실것 같다면서

정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기원을 하였다.

 

오늘은 반갑고 귀한 선생님을 만나

행복 바이러스를 마음껏 쐬고

기쁘고 좋은날...

 

오늘 같기만 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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