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흥부가 기가 막혀(진구/作).

아까돈보 2012. 6. 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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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가 기가 막혀...

 

요즈음 세상에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 많은가?

 

이럴때면 그저 허허거리며

시원한 판소리 한자락 듣는것도 약이 될테지...

 

매달 열리는 정기 국악공연이 있었다.

 

한 승석 명창 ( 중앙대학교 교수 ) 이

목청좋게 시원하고 껄죽한 흥부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흥보가 완판으로 걸판지게 창으로 한판 벌린것이다.

 

기인 호흡으로 거의 두시간에 걸쳐 쉬지 않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우리의 속을 시원하게 뚫러 주었다.

 

다 아는 이야기이고

다 뻔한 이야기인데도

이렇게 재미있고 시원하고

또 속까지 뻥 뚫리다니

참 판소리의 매력이

이렇게 좋을줄은 예전엔 모랐었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판소리 명창으로 살고 있는 한 승석 명창도

이야기 꺼리이고

이렇게 살뜰하게 매달 해설을 위해 애쓰는

친구 최 종민 교수도 얘기가 된다.

 

우리는 명창의 좋은 소리를 듣는 호강도 누렸지만

이런 주변의 재미난 인생도 들여다 보는

초여름을 살고 있다.

 

여름이 열리기도 전에 이리 더운데

시원한 흥보가 한자락으로

익어가는 더위를 식히면 좋으련만...

오늘도 객석은 자리가 듬성하고

기다리는 관객에 대한 짝사랑은 더 애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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