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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래
추억 그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가 어렸을 적
소풍을 간다면 거의 이곳을 왔었다.
안동사람이라면,
안동서 유년을 보낸 사람이라면
진모래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진모래 ( 長沙 긴~모래 )
그 깨끗한 모래톱에 앉아,
세상에서 제일 높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높다란 철교를 처다보며
와우~ 참 희안하다 !
어떻게 저렇게 높은 다리를 놓을수 있을까 하고,
한없는 다리 그 너머 흘러가는 구름과
쪽빛으로 빛나던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보며
어린시절을 보내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사이다 한병을 병채로 마시면
그 싸~한 맛이란 -
김밥은 고급이고
좁쌀이 쌀밥을 껴안고 있는듯한 잡곡 도시락에
드문드문 감자가 박혀있는
그래서 고추장이나 고급 콩가루 에
도시락을 잘 흔들어 먹으면
그저 꿀맛이었던 그시절,
우리는 이 진모래 다리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줄 알았다.
마치 풍산 들 ( 들판 )이
세상에 제일 넓은 들판일줄 알듯이 말이다.
나는 오늘 이곳을 지나며
문득 60 년, 한번의 갑을 지난
저 머언 유년을 떠올리며
진모래 철교를 쳐다보고 있다.
내가 여기 들어와 살줄은
그때 까마득히 모르듯
인생은 참 모를 일이다.
거기에 나는 지금 조용히 들어와 박혀
이 진모래 다리가 마치 우리집
높다란 대문인양 생각하면서
그 건너 바라다 보이는 안동호 호수와
거기에 걸쳐있는 월영교를 앞뜰 삼아
거~ 하게 노니며 산다.
진모래 전설에
견훤이 지렁이로 변하여
이 긴 모래속에 숨었다드라 하며,
그래서 저 위에서 소금물을 풀어
왕건이 이겼다더라 하며,
전승설화를 떠올리며
그 역사의 현장에
또다시 나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가을이 오면
어릴적 추억을 함께하는
쓰죽 친구들을 불러다가
이 진모래에서 사이다나 한잔
마셔야 하겠다.
싸 ~ 한 그 맛에
한참은 어릴적 그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뒤적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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