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열리지 않으시면
아래 글주소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123ad/9vTE/306
글로 세운 집,
산매골, 이 위발 시인의 집 이름이다.
와룡 이하역 인근에
산매골농촌 체험마을이 있고
뒷산과 앞뜰이 아주 아름다운 그림이 되는
글로 세운 집이다.
몇해만인가 ?
오래전에 이 집을 방문한 우리 일행은
너무나 편안한 나머지
낮술에 취하여
빨래판을 반주하여
판다리를 두두려가며
뽕짝을 불러대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이 육사 추모 사업회의 이사회를 앞두고
몇가지 의논을 위해 점심을 약속하고
보릿고개 맥현에 있는
황토방 묵집에서 묵밥 한그릇에
탁배기 한방구리를 먹은 뒤
고개넘어 바로 곁에 있는
글로 세운집을 찾았다.
명분은 입가심으로 국화차나 한잔하자고 해서 ...
와서 보니 옛 납작집이 아니고
흙 발라 널다랗게 지어진 새집이 보기 좋다.
대들보에 적어둔
< 붉은 해 가득하고 물은 이슬처럼 맑아라 > 라고
검은 용을 머리로 이고
거북을 꼬리로 밟고 있는 글이
참, 시인의 < 글로세운 집 > 다운 글이다.
이 육사 문학관이 세워지고
붙박이지기가 있어야 하겠기에
사람좋아 보이는 젊은 시인 그를 붙잡아
육사 한점 혈육 따님,
이 옥비를 앞세우고 살라 하였드니
마음 고생도 하~ 많았을 것이고
억지도 억수로 겪고 사는 모양이다.
나는 이렇게 남 못할 짓만 하고 사는 모양이다.
허기사 시인은 마음 고생하는 만큼
옹골진 알맹이 있는 시를 쓸수 있었다지 아마...
이 육사가 한발 재겨디딜곳 없는 왕모산 촛대바위에서
절정이란 시를 쓰듯이 말이다.
오늘 황토방 묵집과
이집 글로 세운집에서 전통된장을 담그는
모양부터 보기좋은 메주를 많이 본다.
두 집 안주인이 서로 친한 친구사이라드니
이쁜것도 닮았고 못생겨야하는 메주조차 닮았다.
이집은 산매골 달분네 된장으로
옛날 맛 나는 전통 청정 된장을 만들어서
소리소문없이 여기저기 나누고 있단다.
집에 계시는 장모님 장담그는 솜씨를 썩히기 아까와서...
글로 세운집에 사는 시인이
달분네라는 장모님 된장을 나누면서...
'멋있는 내동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 진모래 득심골의 봄소식 (진구/作) (1). (0) | 2013.02.05 |
---|---|
안개낀 안동 월영교 (진구/작). (0) | 2013.02.02 |
은은한 보세 난의 향기 (진구/작). (0) | 2013.01.28 |
가야산 해인사 (오토산/작). (0) | 2013.01.26 |
가야산 국립공원 - 안동시 행정동우회 (오토산/작). (0) | 2013.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