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전통 된장 담그는 집 (진구/作).

아까돈보 2013. 1. 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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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세운 집,

 

산매골,  이 위발 시인의 집 이름이다.

 

와룡 이하역 인근에

산매골농촌 체험마을이 있고

뒷산과 앞뜰이 아주 아름다운 그림이 되는

글로 세운 집이다.

 

몇해만인가 ?

오래전에 이 집을 방문한 우리 일행은

너무나 편안한 나머지

낮술에 취하여

빨래판을 반주하여

판다리를 두두려가며

뽕짝을 불러대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이 육사 추모 사업회의 이사회를 앞두고

몇가지 의논을 위해 점심을 약속하고

보릿고개 맥현에 있는

황토방 묵집에서 묵밥 한그릇에

탁배기 한방구리를 먹은 뒤

고개넘어 바로 곁에 있는

글로 세운집을 찾았다.

 

명분은 입가심으로 국화차나 한잔하자고 해서 ...

 

와서 보니 옛 납작집이 아니고

흙 발라 널다랗게 지어진 새집이 보기 좋다.

 

대들보에 적어둔

< 붉은 해 가득하고 물은 이슬처럼 맑아라 > 라고

 검은 용을 머리로 이고

거북을 꼬리로 밟고 있는 글이

참,  시인의 < 글로세운 집 > 다운 글이다.

 

이 육사 문학관이 세워지고

붙박이지기가 있어야 하겠기에

사람좋아 보이는 젊은 시인 그를 붙잡아

육사 한점 혈육 따님,

 이 옥비를 앞세우고 살라 하였드니

마음 고생도 하~ 많았을 것이고

억지도 억수로 겪고 사는 모양이다.

 

나는 이렇게 남 못할 짓만 하고 사는 모양이다.

 

허기사  시인은 마음 고생하는 만큼

 옹골진 알맹이 있는 시를 쓸수 있었다지 아마...

이 육사가 한발 재겨디딜곳 없는 왕모산 촛대바위에서

절정이란 시를 쓰듯이 말이다.

 

오늘 황토방 묵집과

이집 글로 세운집에서 전통된장을 담그는

모양부터 보기좋은 메주를 많이 본다.

 

두 집 안주인이 서로 친한 친구사이라드니

이쁜것도 닮았고 못생겨야하는 메주조차 닮았다.

 

이집은 산매골 달분네 된장으로

옛날 맛 나는 전통 청정 된장을 만들어서

소리소문없이 여기저기 나누고 있단다.

집에 계시는 장모님 장담그는 솜씨를 썩히기 아까와서...

 

글로 세운집에 사는 시인이

달분네라는 장모님 된장을 나누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