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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의 초하룻날,
봄비랄수밖에 없는 빗줄기가
종일 호숫가를 적신다.
내일 모레가 입춘이니
절기로야 봄이 오는 소리가 분명하지만
믿을수 없는건 사람뿐이아니고
요즈음 계절도 변덕이 하 심하여
믿기지 않는다.
그런데 , - - -
민속촌 와가 처마에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를 들을라치면
관음 하건데
분명 봄이 오는 소리가 맑고 청아하다.
아래 붙혀올리는
낙숫물 소리를
볼륨 조금 크게 올리고
사위가 조용하도록 문풍지 여며닫고
눈감고 조용히 들어 보시길...
나, 봄이다 !
나 잡아 봐~ 라 !
그렇게 들리지 않으면
보청기를 사서 껴야될 노년들이다.
그럼 다시 귀먹어 봄 오는 소릴 듣지 못하겠거던
봄 오는 소릴 수묵화로 그려볼테니
눈 딱고, 알 맑게해서
봄이 묻어나는 봄비를 보기 바란다.
살짝 수줍어 안개비 겨드랑이 뒤에 숨어
베시시 웃고 있는
봄 새악시가 보일락말락 할건데...
낙숫물 곁에
나도 호수다 하고
눈녹은 물웅덩이에
물이랑지고 거기 비친 반영엔
분명 봄기운이 여울지고 있다.
또 호숫가 둘레길에 비치는
나무둥걸 그림자에도
봄이 주렁주렁 맺혀있고
머얼리 바라다 보이는 호수면에도
얼핏 아지랭이까지 본듯하여
내가 그림을 그리기는 참 잘 그리는 모양이다.
오지도, 올 생각도 않는
봄을 불러서 동무하고 있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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