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춥다 덥다 춤을 추는 주말 오후에
친구 몇사람과 한가한 낙동강 강변 나들이를 나섰다.
바쁘기로 하면 올림픽 금메달감인 안동병원 강 이사장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한가한 소리로 나들이를 가자는 것이었다.
우리는 임 대사를 부르고 이왕이면 낙동강을 끼고 돌아가고,
특히 요즈음 한참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세계 유교선비 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 파크가 들어설
월천 조목선생의 월천 서당이 있는 강변으로 향하였다.
지난달 8 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입지 타당성, 수요예측, 경사도 분석,
환경분석등의 자료를 검토하고 개발가능지로 승인하였다.
신발전지역육성을 위한 투자촉진 특별법에 의거
발전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을 하게 되는데
이제 바야흐로 세계의 유교의 중심지가되는
커다란 핵심시설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5 천억이 넘는 규모에서도 엿볼수 있는 일이지만
세계 유교포럼을 할수있는 세계유교컨벤션센터,
세계 유교박물관 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완공되고
종합 테마파크가 집중되어 조성될것임으로
명실상부 세계유교문화의 중심이 될수 있을 것이다.
예안에 있는 안동호반 산림휴양시설을 지나
도산면 동부리 월천서당인근 에 위치하게 될 이곳부터 돌아보았다.
관리가 소홀하여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월천 서당을 돌아보고
강변에 나섰더니 고기잡이 어부가 어망을 치러 배를 타고 나간다.
여러척의 배가 있는걸 보면 고기잡이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 모양이다.
우스개 이야기로 안동 간고등어를 안동호에서 잡는다고 했는데
정말 이곳에서 간고등어를 만드는 고기를 잡는다고 해도 속을것 같다.
돌아본 소감은 접근성이 조금 걱정되긴하나
아주 좋은 입지에 자연조건이 그만이다 싶다.
돌아나오는 길에 만나는 산림휴양시설 숙박 교육관에는
깨끗하고 한적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삼삼오오 이곳을 찾는 방문객에는 안성마춤일것같고
특히 교육을 겸한 연수회가 이곳에서 열린다면
더 좋을것 같다 하였더니 서울의 각종모임에 책임을 맡고있는
강 이사장이 당장 올봄에 이곳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나선다.
우리는 이어서 원촌에 있는 이 육사 문학관에 들렸다.
마침 육사의 따님 이 옥비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정담을 나누다가 내친김에
단천에서 시작하는 예던길을 돌아 보기로 했다.
안동에 사는 사람들도 이런가 싶을 정도로
동행한 일행들이 이곳을 처음 와 본다고 한다.
그러면서 연신 참 아름답고 절경이 따로 없다 하고 감격해 한다.
오늘은 마침 가을 하늘같이 쨍 ~~ 맑고 청명하여
청량산 6, 6 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침 김 의원이 전화를 해 와서 예던길을 돌아본다고 하니
그렇게 돌지 말고 정말 한바퀴 걸어보라고 권한다.
우리도 다음 잎이 피고 꽃까지 곁들어지면 다시 오기로 다짐하였다.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던 유 홍준 교수가 꼽았던
아주 마음 편한하고 경관 좋다는 봉화 명호
비나리 마을을 지나 청량산을 끼고 돌고
내친김에 봉화까지 올라갔다.
영주에서 병원을 하는 김 무룡 원장을 불러내어
거~ 한 저녁을 함께 하였다.
안동 한우만 좋은 줄 알았더니 이곳 봉화 한약우도
고기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오늘 하루는 정말 봄날을 맞이하러 온것같다.
강변을 따라 걸으며 돌아보는 천변풍경은
완연한 봄이다.
정신없이 바쁘거나, 나 같이 한가한 사람이나
봄이 오면 봄 맞이 나들이 하고
봄바람 불면 바람따라 걷고
봄꽃 흐드러지면 또한 그 꽃향기 따라 소요유하며
그리 사는것이 안동사는 맛이지 !
바쁘다는 강 이사장에게
그리 살지 말고 나 따라 이리 살아 보라고 권하니까
못마땅한 얼굴로 눈을 흘겼지만
얼굴로는 부럽고 부러운 웃음을 흘린다.
오늘 낙강의 강변따라 친구들과
한가하게 걸으며 힌소리로 농을 나누고
친한 사람 불러내어 난장 맞치듯
저녁값을 덮어 씌우니
살짝 재미가 날라 한다 ? ! ? !
< 세계 유교선비 문화공원, 한국 전통 문화테마 파크 >
월천 서당 ( 퇴계의 친필 )
안동호반 산림자연휴양림
예던길 ( 퇴계 오솔길 )
도산 초등학교 자리엔 안동 영화예술학교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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