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제주동문재래시장 - 진구/작 (8).

아까돈보 2013. 7. 7. 00:22

 

 

 

 

 

 

 

 

 

 

 

 

 

 

 

여행을 하다보면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고

현재를 보려면 재래시장을 찾고

미래를 보려면 대학을 찾아 보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의 제주를 보려고

우리는 제주의 재래시장을 찾기로 하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 봤더니

제주에는 동문재래시장이 제일 크고

다섯개의 각종 시장이 있다고 나와 있었다.

 

우리는 구경도 하고

명물 쇼핑도 할겸 시내를 이리저리 돌아

동문재래 시장에 도착했다.

 

역시 바닷가래서 그랬는지

수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제주의 일등 특산물인 옥돔이 줄비하고,

 

제주 갈치가 지천으로 놓여있고

관광객들이 싱싱하고 싼값 때문에 줄을 서서 사고 있다.

 

아주 오래전에 제주를 놀러 왔을때

신문사 사장하는 친구가 제일 먼저 데려간곳이

자리돔 물회를 잘 하는 집이었었는데

자리 돔이 참 많이도 보인다.

 

요즈음은 참치도 전복도 고등어도

그밖에 갖가지 해물이 다 모여 있지만,

 

내가 먹어본것중 가장 깜짝 놀랐던건

바닷가재의 속살 횟값이 수십만원이었던게 제일이었고,

다금바린가 먼가 엄청 비싼 회도 있었다.

 

또 잘못잡아 뱃속에 새끼를 배고 있는

 태  안에 싸여있는 송아지 새끼를

그것도 물회같이 머얼겋게 요리해 내 왔는데

도대체 한숫갈도 먹어지지않아 혼이 난 적이 있었다.

 

대접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아주 얻어걸리기 어려운 것이어서

희소가치 때문에 생색이 날지 몰라도

얻어 먹는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무례가 되고 말았다.

 

제주 민속촌에 가보면

옛 풍습대로 사람 변을 먹고 자라는

제주 토 돼지를 보여주는데

오늘 보니 제주 토돼지 오겹살을 자랑스레 내어놓았다.

우리는 마지막 쫑파티로 이걸 사서 실컨 구어 먹으며

제주 토돼지 오겹살에 질렸었다.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줄을 주욱 서서 사고 있었던

제주 생칼치를 한상자씩 단체로 살걸 그랬다 싶은데

우리는 무엇이나 사는데는 젬병이다.

다만 정시장은 능숙하여 젖갈도 사고

옥돔도 사고 또 무엇인지 주섬주섬 잘도 샀다.

 

지금에 와서 얘기하는 것이지만

사실 우리 일행들과 떨어져 따로 시장을 돌았는데

우리 일행 몇이서 한치 회를 몰래 한접시 사서

어느 바닷가 정자에서 소주 한잔과 함께 먹기로 하고

비싸긴 해도 싱싱하게 살아 오르내리는 한치를 샀는데

그게 들킬까 오마조마하게 일행들을 따돌리고

우리끼리 몰래 바닷가에서 먹었는데

정말 맛으로는 이렇게 먹는게 제일 스릴있고 맛이 있었다.

못먹은 일행에겐 미안하고 죄송했지만...

 

한편 이날 우리는

 

재래시장,

백화점 마트,

문닫힌 E 마트,

그리고 마침내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시원하게 쑈핑하는등

정말 제대로된 시장 순례가 온전히 되었다.

돌고 돌아서 말이다.

 

그래서 시장구경 한번 자~ 알 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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