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제주도에서 바다낚시 - 진구/작 (5).

아까돈보 2013. 7. 7. 00:10

 

 

 

 

 

 

 

 

 

 

 

 

 

 

 

우리가 제주로 간 까닭은

바닷낚시가 목적이었고

더더구나 뜰채를 들고 바다에 들어가

가자미를 그저 건져 올린다는 유혹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사실 처음부터

낚싯꾼들의 뻥 ! 은 믿지 않았다.

 

바다에 들어가 그저 뜰채로

건져올리기만 하면

가지미를 한바게쓰씩 잡는다는 얘기는

모두가 긴가민가하면서도

그래도 뜰채를 사고 미끄러질까봐

물에서 신는 센들과 반바지까지 갖추어 입었다.

 

설마 했다가 역시나 였다.

 

낚시꾼 핑게는 물이 빠지지 않고

물높이가 너무 높고 깊어 바다에 들어갈수가 없다는 것인데

사실은 물이 그렇다쳐도 바다에 있는 고기를 잡는게 아니고

정확하게 표현하면 양식장에서 빠져나온 고기가

물막이 보에서 넘어올때 잡는 것인데

안동호에서 가두리 양식장 바로옆에서

먹이를 따라 오는 고기를 잡는 낚시같은것이라 할수 있다.

 

오래전에 우리친구 시인 김 원길이

자기고향 지례 도연폭포에서

비닐우산을 거꾸로 놓아

 폭포에 오르다 떨어지는 고기를 잡는다고 했는데

사실 그럴듯한  참말같은 거짓말인것과 뭐 비슷하다고나 할까...

 

내가 이곳을 안내한 최 국장에 확인한바로는

서울 권 사장이 정말 이곳에서

그냥 뜰채로 요행인지는 몰라도

고기를 많이 잡은건 사실이라 했다.

아주 믿을 얘기는 아니더래도

아주 황당한 거짓말은 아니라는 검증은 된셈이다.

 

하여튼 우리는 괜히 설레이다가 돌아서는 마음은

조금 허전하고 어이없기도 하긴했다.

 

다행히 급히 대신 관람하게된

비자림 숲이 이를 메꾸고도 더 좋았기에 다행이었지만...

 

 

서귀포항에서 출항한

정말 바닷낚시는 나로서는 할말이 없다.

 

모두 바다낚시 떠나 보내고

나혼자 따로 행동한것도 미안한 일이지만

나중 얘기들어 보니까

본격적인 바다낚시라 하기보단

바다낚시란 이런것이란다 하는 체험 프로그램같아서

처음 겪는 사람들은 바다낚시 체험을 할수 있어 좋았겠고

또 바다도 날씨가 좋아서 잔잔하고 고기도 심심찮게 잡혀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젠 바다낚시하자고

너무 환상을 갖고 조르는 사람은 적어졌을 것이다.

 

원래 바다낚시란

좋아하는 낚시광이라야

힘든 바다와 싸우고 배멀미를 견디며 하는 것이라서

그냥 구경하는 사람들은 별로이기 마련이다.

역시 나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데

바다낚시에 재미를 들인 사람은 또 미치기 마련이라는데

글세다.

 

우리를 인솔한 정 시장은

노회한 준비성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계신 분이라

마치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것인양

출항하기전 완도에서 값도 싼 횟감을 넉넉히 사 가지고

그것도 아이스박스에 나무종이 회  깔판까지 준비하고

이것저것 준비해 와서

낚시로 잡아오지 않아도

우리는 저녁에 푸짐하고 입에 착 달라 붙을 정도의

회 덮밥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저여 해변은 그냥 그림으로도 거닐만하였고

또 바다낚시배도 관광유람선이라 생각하면

더덮을 나위없는 좋은 관광이어서

우리는 좋은 제주 관광투어를 한셈이다.

 

몇번을 제주에 와도

우리같이 이것저것 다 해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에는 정말 욕심껏 다해 볼 예정이다.

 

기대하시라

아직도 볼것도 많고

즐길것도 많이 남았으니...

 

 

 

 

 

 

 

 

 

 

 

 

 

 

 

 

 

 

 

 

 

 

 

 

 

 

 

 

 

 

 

 

 

 

 

 

 

 

 

 

 

 

 

 

 

 

 

 

 

 

 

 

 

낚시배를 타지 않았으므로

다른분이 찍은 고기잡는 사진 몇장을

모셔와서 편집 하였다.

사용료를 청구하면 두둑이 줄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