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째즈 듣는 여름밤, 카페 라이프 - 진구/작.

아까돈보 2013. 7. 21. 11:21

 

 

 

 

 

 

 

여름이 무르익는다 할까

삼복의 더위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7 월의 어느 주말,

 

우리는 라이브 카페에 앉아

미국 버터냄새가 물씬 풍기는

째즈를 듣고 있다.

 

오늘낮,   정년을 하고

시내에 겔러리를 내고

오픈을 앞두고 있는,

 

안동대학교 사학과 임 세권 교수와

새 보금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냉우동으로 점심을 때우고 ,

문화사랑방같은 카페가 있다면서 거길 가자길래 

차를 마시러 우리는 시내 어느 카페를 들렸다.

 

벽면엔 그림이 걸려 마치 화랑같고

홀은 테이블을 몇개 빼 놓은듯 조금 휑한 느낌이 드는

이색적인 커피 전문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인이 이곳을 조금 별나게

오픈 공간으로 활용하여 공연도, 연주회도 열고

화랑같이 전시도 곁들여

편안하게 차를 마시는 찻집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 오늘 저녁에

째즈 연주가 있다고 해서

아주 우리는 그것까지 함께 하기로 하고

내외간에 자리를 같이 하였다.

 

우리에겐 조금 익숙하지 못하고

분위기도 약간 생경한 째즈라서

연주를 하는동안 어색하게 즐기는 분위기가 되지 못하였는데

1 부 를 마치고 연주와 진행을 맡은

안나 권 이라는 분이 우리자리에 와서

임 교수를 자주 뵈었다면서

할아버지 성함을 귀뜸하였다.

 

아하,  농협에 근무하시면서

안동사진동호회에서 사진을 열심히 하셨고,

( 그래서 임교수도 사진동호회 회원이였으므로 자주 보았다고 )

 

고운사,  조계종 16 교구 신도회 회장을 하셨으며

나중엔 금호 도시락을 경영하셨던 분이었고

나하고도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분이라서

우리는 금새 친한 사이인양 편안해 졌다.

 

그분의 손녀 되시는 안나 권 이라는 연주, 진행자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해온

버클리 음대 출신 전문 음악가로

작곡도 하고 뮤지컬 감독도 하고 있는데

고향을 다니러 온김에 이곳사람들에게

째즈를 통해 음악을 나누기 위해 이런 기회를 가진다고 했다.

 

진행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고 말맵씨도 아주 능숙하여

매끄러운 진행을 하였고

이해를 잘 못하는 우리를 위해 아주 쉬운 표현으로 째즈를 설명하고

조곤조곤 미국서 겪은 얘기랑 신상얘기를 섞어

재미있고 부드럽게 진행하고 연주해 주었다.

 

안나 권 진행자는 비브라폰을 연주 하였고

섹스폰 김 정희,  기타 이 주찬,

드럼 조 대철, 베이스 박 종문,

다섯분이 수고해 주셨다.

 

얼마나 좋은가 ?

 

자기 전공분야인 째즈를 지역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또 카페 주인은 공간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또 생소함에도 자리를 꽉 채워주는 청중도 대단하고

모두모두 다 좋고 좋은 분위기다.

 

9 월초에 다시 미국에 갔다가

다시 내년 3 월에 안동에 오실수 있다했으니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 진다.

 

오늘 우연히 접해보는 문화사랑방은

앞으로 문을 여는 겔러리

<  유안사랑 ( ) > 과 더불어

요기조기 문화 사랑방의 구색을 서로 보탤것이다.

 

바로 이렇게 어울리는게

내가 문화회관에서 이리저리 시도해 보던것이기도 하고...

 

안동 있는 친구들은

혹 차 마실 기회가 있거던

옛 루가병원 자리에 문을 연

CAFE LIFE 에 들려

분위기라도 살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