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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강이 합쳐진 삼강나루
회룡포를 돌아본후 삼강나루가 있었던 삼강마을을 들렸는데 여기에도
우산을 받쳐든 나들이객이 많았으며 주차가 복잡하였다.
삼강나루는 문경주흘산맥과 안동학가산맥, 대구팔공산맥의 끝자락이 만나며
내성천과 금천, 낟동강이 합류하는곳에 위치하는 수륙교통의 요충지로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때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세재를 넘어 서울로 갈때 반드시 거쳐가던 길목으로
나루터주변은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소금배를 통한 농산물집산지였고
대구.서울을 연결하는 군사도로였기에 1960년대까지 성황을 이루던 곳
큰배는 소와 각종물류를 수송하는 수단으로, 작은배는 15명의 사람을 태우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였으나 인근 교량설치로 1980년 나룻배 운행을 중단하고
2013년 청소년들의 체험장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나룻배를 재현했다.
1900년대 보부상과 길손이 이어져 장날 나룻배가 30여차례 오갈만큼 분주했다.
밤이 되면 낯모르는 사람들이 호롱불에 둘러 앉아 야담을 나누면서 잠을 청하던
곳이 보부상숙소, 옆에 오두막은 길손을 위해 노를 잡았던 사공숙소이다.
당시 건물은 1934년(갑술년) 대홍수로 모두 멸실되었고 마을 어른들의
고증으로 2003년 복원하였다.
삼강절경은 낙동강 마지막주막인 삼강주막과 500년 넘은 회화나무가 있고
주위에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조선시대 문인 청풍자 정윤목이 삼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하였고 삼강절경 휘호는 서예대가인 초정 권창륜선생이 썼다.
오늘도 삼강주막과 삼강나루에서 그 옛날의 주막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강 주변의 절경을 노래하며 나룻배로 물류를 이동하고 사공의 삿대에
목숨까지 맡기면서도 풍류를 즐기며 하루를 지냈을 모습을 그려보았다.
세상사 한마디
죽음은 때를 고를수 없고 혼자서 가야하며 반드시 가야하는길이다.
오늘을 산다는것은 호흡을 하는것이아니라 움직이며 행동하는것이고
실패란 넘어지는것이 아니라 넘어진자리에서 머무는것이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하고 열정을 포기하면 영혼을 주름지게 하며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허송세월을 슬퍼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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