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예천, 병암정 탐방 - 오토산.

아까돈보 2015. 6. 1. 21:29

사진이나 동영상이 잘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8205

 

바위위의 고귀한 모습 병암정

병암정은 정면5칸 측면2칸의 팔작기와집으로 병풍처럼 생긴 바위위에 자리잡고 있다.

예천지역의 독립운동가인 권원하(1998~1936)와 관련이 있는 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정자 우측의 별묘는 3칸규모의 맛배기와집으로 원래는 인산서원의 사당이었으나

서원훼철로 사당만 이곳으로 이건하여 권맹손.권선기.권오복.권용을 봉사하는

별묘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암벽을 누르고 있으나 웅장하지 않고 소소하며 반듯하게 앉은 정자와 정자앞에

 담장을쳐서 정자 밖의 절경을 볼수없도록 한것은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서

학문을 게을리 하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담장을 세워 놓은것은 아닌지 싶다.

 

깍아지른 절벽에 고귀한 자태를 자랑하며 오랜수령을 간직한 적송 항그루가 연지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고 바위.연못.뒷산등 전통조경의 요소를 제대로 갖추어

우리나라 정자건축과 조경사에 귀중한 곳이 되기도 하는곳이다.

 

연못가의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살짝 고개를 숙여서 연못을 들여다 보는듯 하였고

정자를 한바퀴 돌아서 연못과 어우러진 절경을 함께할수있는  계단길이 있었다.

 

드라마 활진이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던 병암정은 원래 경주이씨 이유인이 지어서

"옥서정"이라 하였는데 예천권씨 문중에서 매입하여 병암정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자의 뒤산에는 백로들이 소나무가지에 꽃을 피우고 있었고

정자앞 연못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하여 더욱 아름다움을 볼수 있었다.

오늘도 절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세상사 한마디

집안의 화분도 사랑을 먹고 자란다.

주인이 사랑을 주면서 정성스럽게 키우면 싱싱하게 자라며 꽃도 잘피우며

동구밖의 고목도 고사를 지내고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관리하면 무성하지만

주민들이 떠나고 외롭게 남아 있는 고목들은 시들어 가는것이 많다.

식물도 사람과 같이 주변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힘을 얻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