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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엄마가 있는 능소화거리
안동시 충혼탑입구에서 성희여고~한전~검찰청안동지청~귀래정가지의 도로변은
원이엄마의 흔적을 찾아볼수있고 능소화가 심겨지고 그려진 능소화거리이다.
원이엄마는조선명종때 이응태(1556~1586)의 아내로 애뜻한 사랑을 나누며 살던
남편이 병에 걸리자 약을 달이고 머리를 잘라 미투리를 삼으며 완쾌를 기원했으나
끝내 남편이 죽자, 남편과 살았던 아름다운 날들에 대해,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남편에 대한 사랑과 서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쓴 편지는 남편의
가슴에 안긴채 조금도 변색되지 않았고 412년이 지난 1998.4.출토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출토된 의복.미투리(머리카락과 삼을 섞어만든 신발).편지(가로58.5㎝ 세로34㎝
한글 고어체)등 유물은 안동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었고 무덤은 풍천면어담리에
이장하였다.
안동시에서 "원이엄마가 있는 능소화거리"를 조성해 능소화를 심고 벽화를 그리고
원이엄마 상을 세우고 원이엄마테마공원을 만들어 원이엄마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능소화는 중국원산 갈잎덩굴식물로 줄기의 마디에서 나온 흡반이 건물의 벽이나
다른나무에 타고 오르고 7~8월에 가지끝에서 나팔꽃처럼 벌어진 주황색꽃이 핀다.
옛날 궁궐에 자태와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소화"라는 예쁜 궁녀가 있었는데
임금이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하룻밤을 지내고 빈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여러 빈들의 음모로 그녀를 시샘하여 소화의 처소에는 임금이 찾지 않아
기다림에 지쳐 '언제가지나 기다리겠노라며 자신이 죽으면 담장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상사병으로 죽게 되자 초상도 제대로 치르지 않은채 담장가에
묻혔다. 그후 담장에서 덩굴이 올라와 예쁜꽃을 피웠는데 그 꽃이 바로 능소화다.
오늘도 능소화거리를 걸으며 원이엄마와 같은 애뜻한 사랑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를 생각하여 보았다.
테마공원을 찾았을때 정자에서 노부부 두분이 쉬고 있길래 혹시나 방해될까
조심스레 돌아보고 나왔더니만 영가대교앞 횡단보도를 같이 건너면서
'정자를 우리가 차지하여 쉬지도 못하게 해서 미안합니다'하시며 인사를 한다.
'공원이 생겨서 좋지요'하고 말씀을 드렸더니만
'시내에서 강남으로 농사를 지으려 다니는데 갈때는 정자에서 한참을 쉬어서
낙동강을 건너가니 좋다'며 즐거워 하신다.
일흔이 훨신 넘은 노부부 두분이서 함께 농사를 지으시며 손잡고
함께 일하고 함께 쉬며 즐기시는 사랑이 행복한 사랑인가 싶었다.
세상사 한마디
웃음은 얼굴의 근육을 수축하여 빛을 발하고
웃음은 화를 쫓아내고 복을 부르며
웃음은 자아와 세상을 화해시키고
재미없는 세상을 멋진세상으로 바꾸는 마술사다.
장미곷이 반기고 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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