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운하가 만들어지고 많은이들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는 소문을 자주 들었지만 가 보지 못하다가 오늘 우리 리더스 포럼 1 기 동기생들이 금년 상반기 원족을 나섰다.
포항운하의 포항 크루즈 를 타려고. . .
시장, 시의장, 교육장, 외교관, 기자, 공무원, 사업가 거기다 화교인 대만인 까지, 각양각색의 전직을 가진 칠순 은퇴자들이 지역의 필요한 곳곳에 봉사의 삶을 살자고 모인 리더스 포럼의 동지들인 것이다.
포항 운하는 형산강 입구에서 도심 송도교 인근 동빈내항까지 폭 15~ 26 m , 깊이 1.74 m 의 1. 3 km 물길을 뚫고 수변 곳곳에 조형물을 배치하고 산책로를 조성하였으며 포항 크루즈라는 이름의 배를 띄워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다.
형산강의 막힌 물길을 다시 뚫고 동빈내항의 숨통을 열어주는 환경 개선의 프로젝트이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포항시민들의 여가를 보내는 편의시설로 포항을 찾는 관광객의 즐거운 체험 코스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운하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면서 즐기다가 동빈내항의 항만시설과 여객선, 유람선, 요트들을 바라보다가 어느사이 빨간 등대와 하얀등대가 두손을 벌리고 서있는 바깥 바다로 살짝 나가서 포스코의 제철 시설을 바라볼수 있으니 볼것도 그만하면 여러가지 모습이고 강과 바다를 함께 거니는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이태리 베니스나 네델란드 암스텔담의 해안이나 바다를 선유한적이 있었는데 사실 별것이 있는것이 아니고 흔히 보아오지 않던 이색적인 풍광이라서 관광거리가 된다고 볼수 있는데 포항운하와 포항크루즈도 자리를 잡으면 명물 관광코스가 될수 있을것 같았다.
메르스 로 얼어붙은 요즈음 포항운하도 직격탄을 맞고 주차장은 휑~ 하니 비어있고 크루즈 타고 유람하는 관광객도 우리들 뿐이다. 우리는 쓰죽하는 동지들이라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가져서 그런지 싱거운 크루즈 선장의 흰 농섞인 해설에도 함께 웃고즐기면서 한바퀴 도는 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닌가 하고 마치 사기나 당한것같은 기분으로 배에서 내리면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유유 자적, 소요유하는 재미 ! 오늘 우리는 포항에서 노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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