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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도바는 서양속의 동양,
서구의 콘스탄티노풀이라 불리던 곳인데
다마스쿠스, 바그다드와 더불어 1,000 여개의 사원과
수많은 궁전이 줄비했던 이름난 이슬람 성지였다.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역사 문화도시로서
유럽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지만
이슬람 역사의 한시대 유럽의 중심이기도 하였다.
우리는 텐디야스광장에서 구시가지로 내려가는
유대인 지구가 미로같이 얽혀있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고
이곳의 유명한 작은 꽃길을 보려고 이곳을 걷고 있다.
꼬르도바를 찾는 까닭은
도시전체가 하나의 공원이랄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정도로 아기자기한
뒤안길을 구경하는 것일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구경하게될 똘레도 와 함께
스페인의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고 볼만한 관광지이겠으나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것은 이곳과 같이 뒷골목들이
정말로 아기자기해서 구경거리가 많아서 일 것이다.
우리도 일정상 꼬르도바를 다 돌아보고
많은 시간을 머물렀으면 좋았겠으나 그러질 못하니
앞서 구경한 메스키타사원 대성당을 살펴보고
자유롭게 주변 뒤안길을 기웃기웃거리며 골목길을 살핀다.
사실 이번 여행길의 제일 좋았던 기억은
유럽의 재미난 , 그리고 특별한,
그리고 그들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박혀있는
골목길을 기웃거리며 알뜰히 살펴볼수 있는 것이었다.
오늘도 유럽의 대표적인 오래된 고도의 뒤안길
바로 그 골목길을 둘러 보는 것인데
그 유명한 정원 축제는 볼수 없어도
충분히 그 분위기는 짐작할수 있을 정도로
하얀 회칠한 벽에 올망졸망 끼워둔
작고 예쁘게 가꾼 꽃바구니와 화분들,
그리고 골목과 뒤안에 오밀조밀 가꾸어둔 화단이
아주 예쁘고 정겹다.
2016 년 꼬르도바 정원 축제는
5 월 9 일부터 22 일까지 열린다는데
매년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진 곳을 선정하여
1,2,3 등을 뽑아 상금을 지급하는등
온동네를 온통 꽃동산으로 아름답게 꾸민다는데
Alcazqr viejo 지구에 있는 47,48, 49 집들이 1,2,3 등을
많이 해 온 집이라고 하니 찾아보시길...
골목을 돌다보니 좁고 빠듯한 길에
잠깐, 조금은 넓고 편안한 공간이 나오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곳곳에 이런 곳이 있는데
그건 워낙 더운날이 많아 건물사이사이 이런 공간을 만들어
나무를 심고 건물 공간의 그늘을 만들어 이곳에 쉬어가면서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쐬이라고 만들어 두었다 한다.
생활의 지혜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골목길에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고 다니다 돌아오니
우리 일행들은 한가하게 늘어서서
관광온 외국 여대생들과 사진을 찍거나
가게에 들려 기념품 사기에 열심이다.
나는 메스키타 입구에서
오카리나 손악기를 불고 있는 사람이 있어
잠깐 그 연주에 젖어 있다가
기념으로 간직하려고 오카리나 하나를 사서 불어 보았다.
마치 꼬르도바를 잊지 않으려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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