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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가는길,
우리는 머언 남쪽 바다를 돌아
남해안 일대를 여행하기로 하고
삼천포로 빠졌다.
왜 삼천포로 빠졌다고 말 하느냐하면
원래 계획은 동해안 주문진으로 가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남해로 가자고 하는 분이 있어
얼마전에 유럽여행을
특별히 지중해를 끼고 남유럽을 다니면서 노니면서
우리나라 남해안도 그리 아름다운데 하고 말했기에
이참에 남해안을 택하여 여행하기로 한것이다.
그냥 갑자기 뭉친 일인데도 열명이 되었고
모두 남유럽을 다녀온 일행들이어서
리마인드 남해가 된 셈이다.
인솔하고 있는 정 시장이 늘 그랬듯이
우리 일행의 먹걸이를 담당 하고 있어서
이왕 남해안을 가면 점심은 삼천포 포구의 재래시장을 가서
갖가지 해물을 원하는데로 먹자고 해서 그리된 것인데
아니나 다를까 환상의 결정이 되었다.
포구의 규모도 남해안 최고의 항구이고
횟집도 횟거리도 모두 최고를 다 모아 놓은 것 같았다.
우리는 참돔, 광어, 농어, 쥐치, 도다리를 비롯한
열가지가 넘는 횟감을 전문가 정 시장이 골라 담아
마음껏, 양껏, 모두가 푸짐하게 먹고 마시며 멋지게 즐겼다.
사노라면
이리도 넉넉하고 푸짐한 오늘도 있게 된다.
우리 일행은 전직시장, 외교관 대사, 시의장
언론인 기자, 공직을 마친 국, 과장들을 비롯한
은퇴자들이지만 생각들은 여유있고
전직의 흔적은 거의 없이 한식구, 한가족같이 뭉쳐
잘도 노니고 잘도 먹고 마신다.
이번 여행도 이곳 삼천포의 푸짐한 점심으로 시작하여
1 박 2 일의 거 ~ 한 유유자적 여행이 될것이다.
자, 우리 아, 나, 쓰죽 동지들 !
갑시다. 남해안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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