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행사

국보 하회탈 진품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전시.

아까돈보 2016. 9. 29. 23:28


국보 하회탈 진품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전시


국보 제121호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진품이 52년 만에

고향인 안동에 돌아와서 전시되고 있다.


안동민속박물관(관장. 송승규)은 9월 27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이번 기간동안 전시되는 하회탈은 주지(2점)를 비롯하여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등

10종 11점이고 병산탈 2점 등 총 11종 13점이다.


그 동안 하회탈은 1997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때 3점,

2003년 국립안동대학교 박물관 특별 전시때 5점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안동에서 전시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하회탈과 병산탈 13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전시되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이 탈들은 지난 1964년 고향인 안동을 떠나 국립중앙박물관에

위탁 보관되어 있었다.


안동에서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을 전시하게 된 것은

올해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주년인데다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다.

안동시는 기획전을 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사전

 협의를 수 차례 걸쳐서 승인을 받았다.

이번 기획전에 국보 하회탈 및 병산탈의 제작방법과

현재 제작하고 있는 하회탈을 비교 전시하고 있다.


고려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하회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탈이다.

800년의 세월에도 원형이 양호하게 남아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다른 지역에서는 탈을 종이나 바가지로 만들어 탈놀이 후

불태웠으나 하회마을에서는 신성하게 여겨 동사(同舍)에

보관한 덕분이다.

제작할 때에도 깨짐 방지를 위해 한지를 바르고 옻칠을 했다.

뿐만 아니라 탈놀이 후 굴뚝 옆에 두고 습기와 벌레 침투를

막은 것이 수백년을 견디게 했다.


하회탈이 국보로 지정된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술적 측면이다.

하회탈은 생명력이 있는 나무를 이용하여 다양한 표정, 창의적

조각기법을 최대한 살렸다. 이로써 광대가 웃으면 같이 웃고

광대가 화내면 같이 화내는 역동성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기획전시로 시민과 관광객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오랫만에 하회탈의 진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교육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선비탈.


양반탈.


이매탈.


초랭이탈.


부네탈.


중탈.


할미탈.


백정탈.


각시탈.


주지탈 2점.


병산탈.


병산탈.

















역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포스터.



단체로 하회탈을 관람하고 돌아가는 초등학교 학생들. 이번 기획전시는 교육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