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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웅장한 초은당에 세 곳 친구들이 모여 (6).

아까돈보 2016. 10. 6. 20:26


양평의 웅장한 초은당에 세 곳 친구들 모여 (6).


우리 일행은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를 둘러보고 오늘의

빅 이벤트가 열릴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초은당(招隱堂)

으로 향하였다.

도로변에 내려 오르막 포장길을 약 100여m 따라 올라가다

보니 높다란 붉은 대문채가 나온다.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생들은 오늘 저녁 초은당 마당에서

펼칠 한지 한복 등 크고 작은 보따리를 옮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 일행이 대문채에 들어서자 넓은 잔디밭에 웅장한

한옥이 우뚝서 있다.

900여평 넘는 넓은 잔디밭과 웅장한 한옥에 질린 탓인지

모두들 탄성과 함성을 자아낸다.

마치 영화나 TV에서 나오는 한옥을 연상케한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류목기 회장이 보내온 커다란 화분이

벌써 초은당 문 입구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이 집 주인 권오춘씨(안동권씨대종원 부총재. 부정공파.

해동경사연구소 이사장)는 "안동에서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생이, 춘천에서 교수들이, 서울에서 춤패들이 온다고 해서

며칠동안 잔디를 깍고 나무 전지를 하는 등 땀을 한바가지

흘렸다"며 그 동안의 고충을 털어 놓는다.

청소를 안하고 손님을 맞이하면 욕을 얻어 먹기 때문에

깨끗하게 청소를 했단다.


초은당 넓은 마루에 안동, 춘천,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

약 100여명으로 안동팀은 이진구 학장이, 춘천팀은

황재국 교수가, 서울팀은 권오춘 이사장이 돌아가면서

일일이 소개를 한다.

개인 소개가 끝나자 황재국 교수는 오늘 만난 사람들이

세 곳 즉 낙동강, 소양강, 한강과 관련이 있다며 대형 흰

  종이 위에 붓으로 강(江)자를 한자나 한글로 쓰게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세 지역에서 온 이름있는 사람들이 한자나 한글로 강(江) 자를

쓰기에 바쁘다.

권오춘 이사장은 이 글을 표구해서 벽에 걸어 놓을 작정이란다.

특히 춘천에서 오신 분들은 대부분 서예와 그림에 조예(造詣)가

깊은 사람들이다.


'어진이들을 초대하여 노니는 집'의 뜻을 담은 초은당(招隱堂)은

자연의 품에서 차를 나누며 사람들과 교유(交遊)하는 열린

문화공간이다.

영주 부석사와 창경궁을 복원한 최기영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이 집을 짓고 정수화 옻칠장(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의

정성이 깃든 고려시대 양식의 한옥이다.

날아갈듯한 귀솟음 처마와 9차례의 옻칠이 더해진 대청마루가

특징이며 본채 27칸과 별채 5칸 그리고 900평의 아름다운

뜰을 갖춘 여유로운 쉼터이다.







한복을 입고 패션쇼를 펼칠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생들.


보따리가 무겁기만하다.





900여평의 잔디밭에 웅장한 초은당.




안동에서 올라간 우리 일행들이 초은당을 구경하고있다.






류목기씨가 보내온 화분.












세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









초은당 집 주인 권오춘 이사장이 이야기를 하고있다.


이두환 전 안동시의장, 정동호 전 안동시장, 권원오 전 재경안동향우회장(오른쪽부터).


서울에서 온 손님을 소개하고 있는 이진구 학장.




황재국 교수가 춘천에서 오신 인사들을 소개하고있다.






안동한지 이영걸 회장이 춘천의 서예가에게 안동한지를 선물하고있다.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과 권원오 전 재경안동향우회장(오른쪽부터).


황재국 교수가 강(江) 자를 쓰고있다.


권오춘 이사장도 강자를 쓰고있다.






춘천에서 오신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있다.


초은당 잔디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