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소양강 먹물로 풍류를 즐기다 - 처음처럼 (3).

아까돈보 2016. 10. 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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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사는 멋쟁이 그림그리는 친구


권 오규 교장이 동기회 밴드에 댓글을 올리면서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인 백아의 고사를 언급하면서,


 


자기 거문고 소리를 제일  잘 알아주던 종자기라는 친구가 죽자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지음( 知音 )을 이야기 하면서


세상에 평생 지음 친구 하나만 두기를 소원했다는


 옛선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문득 나에게는 누가 지음일수 있는가 하고 찾게되고


또 그 누가 나를 지음으로 여겨줄까 하릴없는 상상도 하면서


이미지들을 이리저리 보고 있는데


그래도 몇몇의 얼굴이 어른거리는 걸 보면


그리 외로운 사람은 아니겠구나 하는 싱거운 생각을 하게된다.


 


그렇다 ! 우선 오늘,


춘천사는 서예가 황 재국 교수를 떠올려 본다.


 


마침 몇년에 걸쳐 성화에 가까운 채근을 겪고서야 몸이 움직여진


이번 두물머리 초은당 풍류 한마당은


가히 황 교수가 기획했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물론 초은당 당주인 권 오춘 이사장이 서둘렀지만


우리 황 교수가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마련하였다.


 


그저 가까운 친구이자 친척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이렇게까지 하지않으면안될


무슨 운명인것 같이 여겨질 정도로


극성이고 치밀했다.


 


처음엔 그저 우리들 몇사람이 초은당에 모여


시도 짓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자고 했었고,


 


년전에 작고한 친구녀석 국악인 최 종민교수가


매달 안동내려와 이르기를,


 언제한번


춘천이 되던지, 남한산성이 되던지


제가 우리나라 빼어난 명인, 명창을 모을 것이니


너는 풍류객을 몇 모아보라고 했던적이 있어서


늘 우리 그래보자고 약속했던터라


이번 모임은 오래된 숙제고 약속이었던 것이었다.


 


해서 춘천서는 자기 지음들인 강원서학회


아리따운 여성동무들로 소양강 물 담북 적셔


묵향이 물씬 풍기는 서예, 문인화로 풍류를 흐르게 하겠다고했다.


 


그랬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런 호강을 누리고 있다.


 


우리 안동 사람들은 가자하면 가고,    먹자하면 먹고,


놀자하면 놀줄만 아는,     쓰고 죽는 풍류객이지만,


하나같이 반갑게 뜨겁게 맞아주고


정겹게 안아주기까지 하는 정에 다가


누리기 어려운 묵향을 하나가득 선물해 주는 것이었다.


 


정 동호 시장은


솔은 무성하고 샘은 맑게 라는 멋진글귀의


건강과 발복을 기원하는 휘호를 선물받았고


 


이 영걸 안동한지 사장은


천년한지의 명품을 이어가라는


 < 수.천.세 >에다 또 무슨 멋진 그림까지 덧붙혀 주는 선물에다


모두들 한지의 명성을 칭찬까지 덧붙혀 덕담을 보태주었다.


 


우리 점.대.위   최 준걸 회장에겐


상서로운 기운에다 우리 모두를 부탁하는 글귀를 선물하고


 


나에게는 한국미협서예대전 심사위원인


도정 권 상호 교수가 장원마당에서 퍼포먼스에 가까운


신들린듯한 서예 의 진면목을 펼쳐 보이며


내 약점이자 고쳐야할 점을 꼭 집어


자기에게는 서슬푸른 가을 서릿발같이 몸을 가다듬고


남을 대할때는 봄에 피는 아지랑이 같이


 따뜻한 온기를 풍겨대하라는


아주 귀한 말씀을 남겨 주신다.


 


최고의 문인화가 향천 윤 명순 작가와


강원여류서예가 협회장 담원 이 현순님


그리고 미협초대작가이신 이 상돈 님의 즉석 일필휘지는


보는이의 감탄을 물론이고 못받는이의 안타까움까지 끝간데 없는데


이를 어찌 할꼬  ?


대가 작가의 솜씨를 이리 그냥 뺏어내면


우리를 염치없는 왈짜패로 알고


앞으로 상종하지 않으면 어찌할꼬 ?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곳 양평의 두물머리 출신


서울대학교 를 나와 교편생활을 하셨다는


 권 태완 시인의 물 흐르는듯한 잔잔한 시낭송 이


모든 시름을 잠재운다.


 


옳커니 이게 풍류이지 뭬가 풍류이던가 ?


 


잘 우려진 차와 다식


그리고 떡, 과일이 더욱 맛난건


춘천인심이 우려지고 찰져진것일게고


강원 서학회회원님들의 정성덕이리라.


 


해적은 푸념으로 하는 말이지만


이게 모두다 오르 겔러리 청원 노 영식관장의


배려와 편의에 따른 품넓은 마음으로 비롯된게 아닐런지 . . .


 


우리는 모였다.


 


한강에서,  소양강에서


그리고 낙동강에서. . .


 


그래서 함께 글로 적어본다.


강, 강, 그리고 또 강


너도 적고 나도 적고 모두가 몇자 적는다.


 


어찌 모이다 보니


셋다 두물머리가 모여 맺힌곳에 사는 사람들이라니.


 





二水 最嘉


양수리이고 영가라 한다는데


오늘도 우리는 이곳에 모여 흘러들어와


최고 아름다운 풍류를 누리고 있다.


 


소양강 둠뿍 찍어 묵향으로 피어나는 풍류를 . . .




와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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