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 자운정과 이산정 탐방 - 오토산 (6).

아까돈보 2016. 10. 26. 22:18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9879

 

 

귀미마을 자운정이산정 탐방

 

 

소호헌을 나선 우리는 귀미마을에 있는 자운정과 이산정을 찾았다.

 

龜尾마을(안귀미)은 의성김씨 집성촌으로

 갈라봉(葛蘿峰)지맥 응봉(鷹峰:뒷메산)의 자락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우측으로 靑山 청암절벽이 성곽처럼 이루어 옛날에는 城山이라 했으며

마을을 향해 엎드린것 같은 神盛山은 거북이엎드린 형상(形以伏龜)이라

영험이 있다고 한다.

 

마을동쪽 생담(笙潭)위쪽에 오우당을 제향하는 귀암정사가 있고

 그 아래 오우당이 소요하며 학문하던 생담정사가 있으며

신성산 아래 손암의 유덕을 기리는 손암정이 있고

마을 한가운데 오우당의 아들 사휴당을 기리는 사휴서당이 있다.

 

안동의 의성김씨는 세종조 집현전 학사이던 휴계 김한계가 계유정난이후

 비분강계하여 안동에 낙향, 맏아들 망계 김만근의 후손은 천전파로,

둘째 김만진은 노림파로, 세째 쌍괴헌 김만흠은 귀미파로 분파조가 되었고  

1500년대 후반 진보현에 거주하던 김만흠의 증손 의성김씨 20세

매은 김안계(1556~1599 유일제문인)선생이 外舅(외구:장인) 이중립이

우거하던 귀미로 아들 형제와 입향하여 귀미입향조가 되었고

21세 오우당 김근(1579~1656)과 손암 김원(1595~1621)형제가 문호를 크게 열었고

 한말 독립운동에 앞선 애국지사도 많이 배츨하여 명문세가의 집성촌이 되었다.

 

紫雲亭오우당의 6세손인 龜窩 김굉(1739~1816 대산문인)선생의 강학공간으로

정주학의 연구와 후진 양성을 하기 위해 1790년 창건하였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맛배지붕으로 18세기 후반 건축양식을 잘 갖추어져 있고

초기 모습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건축사 적 가치가 높다.

 

泥山亭척암 김도화(1825~1912 정재문인)의 강학공간으로

1894년 후진양성을 위해 창건 하였으나 독립운동의 전초기지로 활용하였으며

원래 구천리에 있었는데 1969년 현위치로 이건하였고 2012년 새로 중수하였으며

 정면3칸 측면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19세기후반 건축양식을 잘 갖추고 있고

현재 귀와선생의 8대종손 김동호씨가 종택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자운정 앞에서 설명을 들은후  이산정마루에 앉아서 종부님이 제공하신

떡과 과일, 음료수를 먹으며 마을의 유래와 문화재 관리의 어려움등을 듣고

이 곳으로 시집와서 독립운동을 하신 남자현여사의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후 주변을 돌아보고 종손님 내외분께 감사드리고

조탑리 타양서원을 찾아갔다.

 

세상사 한마디

척암선생이 1910년 협력을 부탁하러온 동경대학 문학사 다까하시에게 써준 시

천지군음일(天地群陰日)       :              천지는 온통 음기로 가득한데

강호일개신(江湖一介臣)         :                     강호에 살아남은 신하는

원매뇌수측(願埋雷首側)      :        원하노니 죽어서 수양산 기슭에 묻혀

귀배구군친(歸拜舊君親) : 혼이라도 돌아가 예 임금과 친지를 뵙고자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