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저수산에 올라가.

아까돈보 2017. 4. 2. 21:34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저수산에 올라가.


지난 4월 1일 오후 화창한 봄 날씨에 방안에 있기가 아까워서

오랫만에 운동도 할 겸 안동여고 뒷산 저수산(猪首山)에

 올라갔다.


집을 나설 때는 햇빛이 쨍쨍났으나 산에 올라가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사전에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 나는 비를 피할 곳이 없어서

무조건 저수정(猪首亭) 정자를 향하여 뛰었다.

이곳 정자에도 비를 피하기위해 3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먼저와서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정자에서 30여 분 기다리자 비가 그친다.


나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정상까지 올라갔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날씨가 제법 차갑게 느껴진다.

겨울 때 날씨가 추워서 자주 이곳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오랫만에 산에 올라오니 주변환경이 많이 변해있었다.

산길 100여m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었다.


양지바른 곳에는 노오란 개나리와 생강나무 그리고

분홍빛나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어서 봄이 우리

곁에 와 있음을 느끼게 한다.


운동을 하고 내려오는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서 다소 불편을 느낀다.

최근 잦은 비로 산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아무튼 등산은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된다.

등산을 하면 기분좋고 활력이 넘쳐 흐르는 것 같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는 경제적 요인이기도

하다.







올라가는 등산길에 노오란 개나리가 활짝피었다.






비를 먹은 풀잎들.




안동여중 입구.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안동시가지.







저수정(猪首亭).


저수정에 걸려있는 저수정기.


비가 내려서 잠시 이곳에서 쉬었다.




우산을 쓰고 내려오는 등산객들.









나무가지에 빗방울에 메달려있다.


비가 내려 산길이 촉촉히 젖어있다.







운동기구가 약 20여종 설치되어있다.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