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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운마을 학록정사를 찾아서
소우당 탐방을 마치고 마을 서쪽에 있는 학록정사를 찾았다.
산운마을은 명종때 강원도관찰사를 지낸 鶴洞 李光俊(1531~1609)선생이
군위에서 입향하면서 영천이씨 집성촌이 되었고 입향조로부터 내리 3대가
과거에 급제한이래 학자와 애국지사도 많이 배출하여 '대감촌'
'대감마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鶴麓精舍는 서원성격의 정사로 학동 이광준과 두아들(이민성, 이민환)등
3부자를 추모하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1750년(영조 26)에 지어진 건물로
금성산과 비봉산을 배경으로 한 평지 지형에 세워졌고 학록정사 현판은
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의 필적이고 동협실 居仁, 서협실 由義,
강당을 立敎堂, 서재를 觀善軒, 대문을 蘇始門, 사당을 光德祠라고 하였다.
鶴洞 李光俊(1531~1609)은 고려 충렬왕때 상호군 이휘가 그 조상으로
그의 5세조 이려가 조선초 군위현으로 이거하였다고 하며 15세에 씩씩하고
膽勇이 있어 무예를 업으로 살고자 하였으나 말에서 떨어져 팔을 다치자
무예를 버리고 수년간 경전을 공부하여 1562년(명종 17) 문과로 벼슬길에
올라 하동,창녕,임천,예천등 수령을 지내고 형조참의, 강릉.중화부사,
충주목사, 강원도관찰사를 지내고 고향에 돌아와 은거하였다.
서원은 사설교육기관이었고 정사는 개인지도를 받는 교습소 역할을 하였고
소시문은 소시골이란 지명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소씨 성을가진 시랑벼슬의
관직에서 유래되어 벼슬에 많이 나가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는
설명을 들으며 산운마을입구에서 박금숙해설사와 헤어져
우리는 조문국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세상사 한마디
봄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
부부사이가 좋으면 집 허물고 부추심는다
부추씻은 첫물은 아들안주고 사위준다
부추 한줌이면 묵은체증도 가신다
봄부추 한단은 피 한방울보다 낫다
이런 말을 보면서 부추를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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