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ALA
크로아티아 말로 < 감 사 >란 말이란다.
정말 이렇게 머언 땅에 나들이 와서
아드리아의 보석이라 불리는
두브로 브니크에 와서 보니
그리고 아드리아의 진주라는 에메랄드빛 바다,
아니 푸르디푸른 쪽빛바다를 바라보니
우선 떠오르는 생각은 < 감사 > 그것이다 !
적지 않은 나이에 머언 여행을 할수있고
또 이렇게 마음껏 인생을 누리는 것은
감사로운 복을 받은것이라고 느낀다.
년전에 우리 일행은 지중해를 쭈욱 따라 내려가면서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을 여행한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작년에 계획했다가
백수를 다 누리던 어머니와
우리 일행의 회장을 맡고있던 최 회장이 갑작스럽게
머언길 여행을 떠나고 하늘나라로 거처를 옮겨간 일로
영영 없었던 일로 하자고 했던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발칸여행을 떠나와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해안을 여행하게 되었다.
여행 순서는 다르지만 나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그리고 보스니아 순서로 여행 스켓치를 해 볼까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로 두브로브니크의 그림을 스켓치하려한다.
어쩌면 나는 아드리아에 반하여 영영 잊지 못할것 같은 예감으로
스켓치를 시작하는데
길이만도 수천킬로미터에
수백개 섬을 품고 있는 아드리아 해안은
말그대로 이 땅에 천국이라 일컷고 < 지구상의 낙원 >이라 불린다.
그가운데 보석이라는 두브로브니크에 와 있다.
이를 말로는 잘 그릴수 없고
그림으로도 잘 전할수 없지만
우린 하늘에서, 바다에서, 그리고 땅에서
입체적으로 다 감상하기위해 옵션비를 추가로 지불하면서
우선 이렇게 쪽빛바다인 아드리아 바다로 나섰다.
손을 담그면 시리게 푸른 에메랄드 빛깔로 적져질까 겁날 정도로
바닷물은 유난히 맑고 푸르다.
그리고 바라다 보이는 붉은 지붕을 이고 있는 이쁜 집들과
이를 손으로 감싸 안고 있듯 우뚝 솟아 둘러쳐진 성벽은
마치 그림엽서를 직접 보는듯 하다.
유럽인들은 이곳을 사랑하여
몇년전 유고 내전땐 유럽의 지성인들이 인간띄를 엮고
폭격과 전쟁을 막고 나섰다 하지 않는가
그런 노력의 정성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그나마 간직할수 있어서
우리가 지금 그걸 누리고 있는 것이다.
말이 필요 없다.
우선 시린 이 아드리아 바닷물빛에 마음을 담그고
느긋하게 저 앞에 펼쳐지는 그림을 바라다 보자.
얼마나 순수한 마음으로 맑아지는지
로크롬 섬 바위에 나선 사람들은
몸에 아무것도 걸칠것조차 사치스럽다 여겼는지
자연 그대로 벌거 벗었다.
우리는 웃으며 바라보지만
마음은 이미 모두가 발가 벗겨진 마음이다.
내가 여행을 마칠때까지
저 아드리아 물에 손을 담글수 있을지
그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
자, 지금부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인 여행 스켓치를 시작한다.
그것도 바다에 나서서
느긋하게 사람사는 곳을 건너다 보면서. . .
바다에서 길을 물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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