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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보스니아의 헤르체고비나 산책 (6)

아까돈보 2018. 7. 4. 17:16


새벽에 일어나 보스니아의 헤르체고비나 산책 (6)


보스니아 나라 모스타르에 위치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모스타르 다리를

구경하고 나온 우리 발칸팀은 전용버스를 타고

보스니아의 헤르체코비나에 있는 칵튜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번 여행은 대도시의 5성급 고급호텔에 투숙하는

것이 아니라 목가적(牧歌的) 농촌에서 조용하면서도

아담하고 깨끗한 3성∼4성급 호텔에서 잠을 자고

여행은 멋있게 하자며 농촌지역의 호텔을 선택하였다.

이에 따라 매일 아침 6, 7, 8 작전으로 6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7시에 아침 밥을 먹으며 8시에 여행지를

향하여 떠난다는 것이다.


나는 매일 새벽 5시 하재인 국장과 함께 운동삼아

호텔부근의 거리를 1시간 가량 산책하여 에너지를

충전시켰다.

새벽녘이라 그런지 다니는 사람은 눈에 띠지않고

차량들만 가끔 지날 따름이다.

이 지역에서도 가뭄이 심해 새벽부터 스프링쿨러를

가동, 잔디밭에 물을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로수도 눈에 익은 프라다나스를 심어놓았는데

우리처럼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제멋대로 자라고 있었다.

아마 전선이 모두 지하에 매설되어 있어서 전선과 관계없어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무엇보다도 놀랄일은 이 지역에서도 우리나라 국화(國花)인

무궁화꽃을 기르고 있어서 반갑기 그지 없었다.


보스니아의 아드리아 海에 가까운 남서부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북부와 동부 지역은 연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에

가까운 기후를 나타내는데 강수량은 많지는 않으며

겨울에 눈이 다소 많이 내리는 편이다.

사라예보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10도 정도이며 7월

평균 기온은 19.7도이다.

여름에도 그늘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지만

간혹 섭씨 40도 가까울 정도로 기온이 높게 올라가는

일이 있다.

2014년 5월에는 역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서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아 전체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1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임대용 대사와 내가 투숙하였던 호텔방.




우리 발칸팀이 투숙한 호텔 전경.


아침 5시에 산보를 나가면 날은 훤하게 밝다.





주유소.




가뭄이 심해서 스프링쿨러를 돌리고있다.



공동묘지가 시내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우체국.





이곳에서 무궁화꽃을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


공설운동장이 아닌지?


산보를 갔다오자 우리팀이 호텔밖에서 모여 정담을 나누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