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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타리 모스트 관광 (5)

아까돈보 2018. 7. 4. 06:16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타리 모스트 관광 (5)


오스만 시절에 지어진 전통시장 베지스탄 바쟈르를 둘러본

우리 발칸팀은 전용버스를 타고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보스니아 내 민족간 화해의 징표인 스타리 모스트

(Stari Most) 다리로 갔다.

우리팀이 다리에 도착하자 세계 각 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으며 다리 바닥이 대리석으로 깔여있는데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녀서 그런지 바닥이 맨질맨질하게

닳아서 잘못하면 미끄러워서 넘어질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다리 위에는 팬티만 입은 40대 중반의 청년이 "20유로

(우리돈 2만6천원)를 주면 높은 다리위에서 점프를 시험해

보이겠다"며 돈을 벌기위해 우리를 유혹한다. 


'스타리 모스트'는 오래된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지방 모스타르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로 관광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오스만 투르크가 이 지역을 점령한 뒤 네레트바 江을

건너기 위한 다리로 1557년 건설을 시작하여 9년의 공사

끝에 1566년 완공하였다.

다리의 너비 4m, 길이 30m, 높이 24m인 이 다리는

당시에는 아치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구간의

거리를 연결하는 다리였으며 석재만 이용해 만들어진

거대한 아치는 당시 오스만 투르크의 건축 기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유럽을 휩쓴 여러 번의 전쟁 속에서도 건재했던 스타리

모스트는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의 포격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후 유네스코 지원으로 복구되었으며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매년 7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벌어지는 다이빙 대회는

스타리 모스트의 명물중의 명물이다.

네레트바 江은 유속이 빠르고 수온이 상당히 차거운

것으로 유명해 숙련된 다이버가 아니면 이 다리에서

다이빙을 하기 어렵다.

다리를 건너면 무슬림이 살았던 지역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터키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중세 터키식 가옥을 비롯하여 조약돌로 장식된 바닥과 올망

졸망한 터키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보스니아의 모스타르는 헤르체고비나 지역의 가장 큰 도시로

네레트바 江을 끼고 있으며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사라예보 다음으로 잘 알려진 주요 관광지이다.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일어나기 전에는 세르비아인도 상당히

거주하고 있었으나 전쟁 이후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으며

지금은 보스니아인과 크로아티아인이 도시를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당초 우리 발칸팀은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등 4개 국을 차례로 관광할 계획이었으나 요즘

유럽지역의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숙박 및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아 반대로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의 순서로 여행계획을 변경해서 다닌다고 인솔자 최승평 실장이

밝혔다.












보스니아 모스타르 지역으로 가면서 주변 경치.



우리 일행이 탄 전용버스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입하고 있다.



수많은 전사자들이 묻혀있는 묘지.



스타리 모스트 다리로 들어가는 진입도로 바닥은 조약돌로 깔여져있다. 







다리 입구 바닥이 대리석으로 깔려져있어서 몹시 매끄럽다.




네레트바 江은 유속이 빠르고 차갑다.







20유로를 주면 다리위에서 점프하겠다고 말하는 40대 청년.





맨질 맨질한 조약돌 거리가 이색적이다.




터키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타리 모스트 다리는 높이 24m, 너비 4m, 길이 30m 규모이다.






터키식 식당.





택시의 디자인이 이색적이다.




호텔에서 저녁먹기전 와인 한잔씩을.



우리들이 투숙한 호텔에서도 삼성TV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