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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경대학에서 경주 독락당을 다녀와서
옥산서원을 나와 용추(龍湫)위에 놓인 외나무다리를 지나 가을들판을 구경하면서
한참을 걸어가니 마을입구에 장계공(이전인)기적비가 있는 비각이 있었다.
명품고택 현판이 걸린 솟을대문을 들어서니 1601년(선조34) 회재선생의 손자
준과 순이 옥산별업(玉山別業)을 봉수(奉守)하기 위해 화의문(和議文)을 작성하면서
세워서 '청백(淸白 회재 1538년 청백리)은 공경지심(恭敬之心)에서 나온다'는 뜻의
당호를 붙인 경청재(敬淸齋)를 지나서 독락당(獨樂堂)으로 갔다.
독락당(獨樂堂)은 회재선생이 어린시절부터 머물러 수학하던 정혜사(淨惠寺)인근에
1532년(명종 7) 고향에 돌아와 지은 사랑채로 일명 '옥산정사'로 불리기도 하고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대청과 온돌방이 있으며 천정은 뼈대가 나타난 연등천정이고
건물옆쪽 담장에는 좁은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창이 있어 뒤족의 개울을 볼 수 있었다.
독락은 '홀로 즐긴다'는 뜻으로 벼슬에서 쫒겨난 선생의 쓸쓸한 마음을 알수 있으며
옥산정사는 퇴계선생 끌씨이고 독락당은 아계선생의 글씨라 한다.
독락당에서 권갑현 강사님으로 부터 성학십도 제6도 심통성정도에 대한 해석과
독송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사단칠정을 설명하면서 휴대폰에 앱을 까는 것과
비교를 하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렸다.
독락당을 1553년(명종 8) 회재선생의 아들 잠계공이 강계 적소에서 선생을
시측(侍側)하고 갖고 온 약쑥밭을 지나 양진암과 계정으로 갔다.
양진암(養眞菴)과 계정(溪亭)은 고향에 돌아와서시 지어졌으며
계정에서 관어대(觀魚臺)를 굽어보며 연비어약(鳶飛魚躍)하는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심성을 관조성찰(觀照省察)하면서 도학에 침잠(沈潛)하였다고 한다.
계정에서 관어대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서 관어대의 절경을 구경하고 나서
옥산서원 입구 시골밥상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호박부침개가 별미였으며
강황막걸이를 한잔씩 나누며 거경대학 관계자분들을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마지막 답사지인 양동마을로 이동을 하였다.
세상사 한마디
99세의 김형석 교수가 시내버스에서 지팡이 짚은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부축하며 내려서 작별인사까지 존대를 하였으나 상대는 반말을 하였단다.
상대방의 나이가 92세임을 알고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였으나
지팡이 없이 걸을수 있었음에 고마움을 느꼈다는 칼럼이 화재가 되고 있다.
오늘은 더욱 더 건강하신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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