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동마을 탐방 - 거경대학 - 오토산 (3)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2316

거경대학에서 경주 양동마을을 다녀와서

독락당을 나와서 점심을 먹고  오늘의 마지막답사지 양동마을을 찾았더니

입구에서 해설사분이  반가이 맞아 우리는 두팀으로 나누어 마을탐방을 하였다.

양동마을은 설창산의 문장봉에서 산등성이가 뻩어 내려 네 줄기로 갈라진 능선과

內谷, 勿峰谷, 居林, 下村 등 골짜기가 물(勿)자형의 지세를 이루어  양반가옥은

 높은지대에 위치하고  낮은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경주손씨와 여강이씨의 종가가 500여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반촌마을로

 勿자의 아랫부분에 획하나를 더하면 血자가 된다하여 일제가 마을안으로

철도를 통과시키고 남향의 양동초등학교 건물을 동향으로 돌려 앉혔다고 한다.

조선초기까지 오씨, 아산장씨가 살다가 여강이씨 李光浩가 거주하고 그의 손서

풍덕류씨 柳復河가 처가에 들어왔고 신라 유리왕때 대수부(大樹膚) 촌장으로

손성(孫性)을 하사받은 구레마(俱禮馬)를 시조로 하는 경주손씨 손소(孫昭)공이

류복하의 무남독녀와 결혼, 이주하여 아들 우재 손중돈(愚齋 孫仲暾)을 배출하고

 이광호의 재종증손 이번(李番)이 손소의 장녀와 결혼하여 영일에서 옮겨와서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을 배출하면서 두 씨족이 외손마을을 형성하여 오며

풍덕류씨는  절손되어 외손인 손씨문중에서 제향을 받들어 오고 있다고 한다.

해설사님은 건너편에 우재(1463~1494)선생이 분가하여 살던 관가정(觀稼亭)은

간결하게 지어져 한 눈에 들어오는 형산강과 경주를 품어 안는 경관이 일품으로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듯이 자손들이 커가는 모습을 본다는 뜻이고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향단(香壇)은 회재 이언적(1491~1553)선생이

1543년경에 경상감사로 부임할때 중종임금이 그의 모친의 병환을 돌볼수 있도록

배려하여 지어준 집이란 설명을 하면서 우리를 마을안으로  안내하였다.

 발갛게 익은 감나무가 가을을 알리는 마을을 돌아서 양민공 손소(襄民公 孫昭)공이

 1454년(성종15)에 지은 대종가 서백당(西白堂)에서 서백당은 참을인(忍)자를

하루 백번을 쓰면서 가족간의 갈등을 이기고 웃음으로 이어왔다는 고사를 소개하고

이 곳에서 우재와 회재 두분의 성현이 출생하였고 한 분이 더 출생한다는

3현출생설에 따라 출가한 딸들의 친정에서 출생을 금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손소공이 심은 600년 향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넓은 안강들이 넘어 보이는

능선을 지나 무첨당 앞에서 해설을 하여주신 해설사분 감사드리고 헤어졌다.

우리는 회재선생의 부친 이번공이 1460년경에 지어 종가로 별당의 기능을 중요시 한

 무첨당(無忝堂)에서 종손님으로 부터 산지마을 이여서 평지마을인 다른 집성촌 보다

화합하는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하면서 두 성씨가 살아 올수가 있었고

좌해금서(左海琴書)는' 영남에서 선비가 살만한 곳'이란 뜻으,로 흥선대원군이

집권하기전에 이곳에 들려서 대쪽으로 쓴 것이라는 설명도 하여주었다.

반가이 맞으며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종손님께 감사를 드리고

향단에 딸린 정자로  형을 위하여 벼슬도 마다하고 노모 봉양에 정성을 다한

회재선생의 아우 농재 이언괄(聾齋 李彦适)공을 추모하여 1560년경에 건립된

심수정(心水亭)을 돌아보며 오늘의 답사를 마쳤다.

우리는 삼국유사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안동으로 돌아 왔다.

거경대학 관계자분들과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세상은 발전하면서 전자시대를 지나 로봇시대로 발전을 하여가고 있는데

세계유산등재로 전통문화를 지켜가면서 갈등을 겪어갈 후손들에게 미안하게

회재선생의 종손님의 말씀이 우리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느낄수있게 하였다.

 아름다운 문화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분들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