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미루어오던 안동고 제9회 안동지구동기회
(회장. 이덕필)가 9개월만에 월례회를 가졌다.
초복(初伏)을 이틀 앞둔 7월 9일 낮 12시 30분 안동시 동흥길
경북도콘텐츠진흥원 옆에 위치하고 있는 '백년백세전통삼계탕'
식당에 회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를 가졌다.
지난해 10월 9일 월례회를 가진이후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가지지 못하다가 최근 코로나 완화로 모임을 갖게 되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니 무엇보다도
반가웠지만 아쉽게도 서울, 안동, 경남에 거주하고 있던 동기생
3명이 고인(故人)이 되었다는 소식에 모두들 숙연함을 보였다.
2개월마다 한번씩 격월제로 모이는 동기회는 앞으로 "우리가 살면
몇 백년을 산다"고 "살아 있을때 자주 만나자"며 다음달부터는 두달마다
한번씩 만나기로 하던 모임을 한달에 한번씩 만나기로 하고 월회비도
거두지 않고 모아 놓았던 자금을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김경식 회원은 자신이 마실 35도짜리 안동소주 3병을 가져
왔으나 회원들의 반응이 별로여서 겨우 1병만 마셨으며 다른
대부분의 회원들은 술마시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어 맥주, 소주
합해서 2병으로 떡을 쳤다.
예전 같으면 술을 박스떼기로 마셨는데 세월이 지나니 약인가 보다.
안동지구동기회는 안동고를 졸업한 회(回)가 9회이기 때문에
매달 9일날 만나며 회원수는 약 30여명에 이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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