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무령 이상룡 생가 임청각 방문 (3)

아까돈보 2026. 3. 16. 20:44

  안동시립박물관과 댐 수몰 사진 전시회를 둘러 보고 나온 일행들은

안동 임청각(臨淸閣)을 둘러 보았다.

임청각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많은 예산을 들여 건물의 수리, 보수와

많은 나무 심기 등 대대적인 사업을 벌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요일 오전인데도 외지 관광객이 보이지 않고 우리 회원들만 

임청각을 둘러 보고 있다.

임청각 대문 기둥에는 나무 판 위에 한글로 "국무령이상룡생가"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었고 안으로 들어서자 군자정(君子亭)이라는 

정자가 보인다.

군자정은 '丁' 모양의 누각으로 된 별당 형식으로 된 건물이다.

정자 안에는 이곳을 찾은 농암 이현보, 제봉 고경명, 백사 윤훤,

송강 조사수가 지은 시(詩)들이 걸려 있다.

대문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자 '500년 역사의 안동 임청각' 

'임청각 가문의 구국 운동' '32일 간의 망명 여정(안동--만주 횡도천)'

'군 정부 인증서' '임청각 가계도' '독립 운동의 큰 별, 석주 이상룡 순국'

등등의 대형 인쇄물이 붙어있다.

 

임청각은 조선 중기 형조 좌랑을 지냈던 이명(李洺)이 1519년(중종 14)

영남산 아래 처음 지은 집이다.

중국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 중 '동쪽 언덕에 올라 길게

휘파람 불고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는다'는 시구를 차용하여 임청각이라

하였으며 조선시대 민간 가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반가 주택으로

500년 역사를 간직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 시설이다.

현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직접 쓴 것이다.

임청각은 안채와 중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 별당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임청각은 용(用)자가 가로 누운 듯한 평면 구성으로 되어 있다.

남녀와 계층 별로 공간을 뚜렷이 구분하여 위계 질서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石洲 李相龍)이 태어난 집이기도 하다.

이상룡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이듬해 임청각을 팔아 독립 자금을 

마련하였고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이 되는 신흥강습소를 세우고 평생을

독립 운동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