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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나오코씨에게.
나오코씨 안녕하십니까? 그 동안 잘 지내셨겠죠.
한국의 짧은 여행을 끝내고 지금은 고향에서 근무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안동에 오셔서 추억이 될 만한 것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추억이 될 만한 것이 없드라도 "양반의 도시"인 안동을 잊지 말아 주세요.
나오코씨는 안동의 식당 모임에서 나에게 잊지못할 선물을 주셨는데 나는 사전 선물을
준비하지 않아 선물을 전달하지 못한 것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나오코씨 한테서 선물을 받고 너무 당황했습니다.
사전 선물 준비를 못한 것을 용서해 주십시요.
아무튼 나오코씨가 다시 안동에 오시면 그때는 좋은 선물을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나오코씨는 한국어를 아주 잘 하시드군요.
나도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있으시면 서로간 어학공부를 할 겸 편지왕래도 했으면 고맙게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안녕.
안동에서 권영건이가 보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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