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전남 완도군, 보길도(사진.준걸작품).

아까돈보 2009. 11. 15. 22:48

 

 

 

해남 땅끝 마을에서 보길도(甫吉島) 가는길.

 

땅끝마을에서 보길도까지 배로 약 3시간이 걸린다.

 

 정기 운항선은 버스.트럭.승용차.택시와 주민

 관광객을 한꺼번에 1백명 이상 싣고 드나 든다.

 

정기여객선이 없든 옛날에는 목선으로 다녔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불편을 겪었을까 생각해 본다.

 

조선시대는 유배지로 한번 들어가면 나올수 없을

정도로 육지와 완전 차단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간 보길도는 조그마한 섬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현지에 가보니 있을 것은 다 있고 없을 것은 없는

 그야말로 육지와 별 차이가 없었다.

면사무소.파출소.보건지소,우체국.개인택시.버스회사

크고작은 음식점.해수욕장이 있는가 하면 깨끗한

해산물이 나는 청정지역이었다.

 노화도와 장재도를 거쳐 보길도를 잇는 아취형 다리

가 아름답게 놓여있어 승용차를 가져가서 운행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세연정(洗然亭)을 찾았다.

두 못 사이에 세운 정자가 세연정으로 세연이란

"주변경관이 매우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

해 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주로 연희와 유희의 장소

로 이용하던 곳이다.

세연정 옆에는" 판석보"가 있는데 흐르는 시냇물에

제방을 막아 논에 물을 대는 원리를 이용하여 세연정에

물을 가두기 위한 시설로 현재는 가을철이라 물이

부족해서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볼수 없어 아쉬웠다.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는 불후의 명작으로

우리나라 국문학의 발전에 큰 공을 남기기도 했는데

보길도 곳곳마다 고산의 흔적이 숨쉬고 있었다.

 

 

 

 

 

 

 

 

 

 

 

 

 

 

 

 

 

 

 

 

 

 

 

 

 

 

 

 

 

 

 

 

 

 

 

 

 

 

 

보길도 세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