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이스라엘, 갈릴래아 호수(진구/作) (9).

아까돈보 2010. 11. 25. 23:17

 

 

 

 

 

 

 

성지 순례를 떠나면서

가장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졌던 곳이

갈릴래아 호수와 그 주변지역이었다.

 

예수님이 생의 대부분을 함께 하셨고

성서 대부분의 현장이며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온전히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중해 수면보다 205 m 나 낮아

언제나 따뜻하고 호수 주변 겐네사겟 언덕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덕으로 유명해서

지금도 관광객이 모여드는곳이라니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큰 차이가 없는 모양이다.

 

어부 네사람을 불러 최초 제자를 삼으신곳도 이곳이고,

물위를 걸으시거나

풍랑을 잠재워 제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곳도,

 

열두 제자를 사도로 삼으신곳도,

 

보리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5000 명 군중을 먹이신 기적도 ,

 

부활한 예수님이 일곱 제자에 나타나신후

베드로를 교회의 으뜸으로 세우신곳도 모두 이곳이다.

 

그래서 나는 이곳 성지 순례에

특별한 관심과 흥미를 느꼈기에

이곳 여기저기가 참으로 의미있고

곳곳이 새롭게 다가왔다.

 

우선 성서 곳곳에 표현되어있는

갈릴리, 갈리래아 호수와  티베리아 호수가

그리고 호숫가, 바다, 그밖의 여러가지 표현들이

모두 다 이곳 하나를 여러가지로 칭하고 있음도

여기와서야 알수 있게 되었다.

다 하나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광야 사막으로 계속되기만 했는데

어찌 이렇게 바다같은 호수가 있을수 있는지

신기하고 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직접 배를 타고 갈리래아 호수를 가로질러 가 보았고

선상에서 선원의 애교로 들려주는

애국가에 경건한 경례도 드렸으며.

 

호숫가 식당에서 

 소위 < 베드로 고기 > 라는 고기로 점심도 먹었고

배위에서 아름다운 언덕과

건너 요르단 산하도 건너다 보았다.

 

마침내 오병이어 ( 五餠二魚 )의

빵과 물고기의 기적 성당인

타브가 ( Tabgha )에 와서

이 기적의 의미와 멧시지를

묵상하여 보았다.

 

순례동안  줄곧

나는 < 아직도 >하면서 애써 외면하려 들고

주님께서는 < 이래도 > 하시면서 나를 달래시는

순례여정의 싱갱이가 계속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그만 항복해야 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친구들은 이 순수해져가는 마음을 알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