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사해 ,소금바다(진구 /作) (10).

아까돈보 2010. 12. 6. 10:28

 

 

 

 

 

 

 

 해수면 보다  395 m 나 낮은 호수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믿을수 있을까?

사해가 바로 그곳이다.

 

바다라 부르기도 하지만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크고 넓다.

남북 80 km 에 동서 15km 이니

바다라 불릴만큼 넓고

수심도 제일 깊은 곳은 399 m 나 된다니 가히

바다라 해도 될것이다.

 

그러나 분명 호수이고

그것도 강우량이 없는 곳이라

염도는 4~6 %나 되도록  높고,  물의 유입은 적어

염분이 호수의 33 %로 고농도의 염분때문에

특별한 세균 말고는 어떤 생물도 살지 못한다고 한다.

 

호수 주변은 소금결정을 그대로 볼수 있고

호수 물도 아주 이색적인 소금 호수여서

이곳을 방문하는 우리들은 신기하기도 하고

몸에도 좋다길래  호수물에 몸을 담그고

머드팩을 한다면서 진흙을 얼굴에 바르고 장난을 쳤다.

 

구약성서에도 소름바다, 아라바 바다라고 부르고

타락의 도시 소돔이 유황불에 멸망하여

사해에 수장되었다 한다.

 

유명한  롯의 아내가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어 남아 있어

우리는 전설의 그곳을 돌아보며

역사를 밟고 설화를 새로 읽는다.

 

우리는 이렇게 소금바다라는 사해를 돌아보고

쿰란 사막 고원으로 가서 양 치는 목동들이 발견하여

세기의 발견이라 불리는  소위 < 쿰란 문서 >의 현장을 찾았다.

 

황량한 사막고원의 적막이 펼쳐진곳,

1,000 여개의 냄비를 걸었던

부엌이 발견되는 주거지가 발굴되었는데

기원전 200 년 부터 기원후 70 년까지 이곳에 살았던

의문의 공동생활을 했던 수도원으로 짐작되는 곳엔

깍아지른 사막고원의 황량함과

여기저기를 파헤쳐 놓은  유적지에 있는  삶의 흔적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이곳을 찾은 우리들에게

< 여기, 지금 > 예수님을 뵙고 있다.

 

하나 밖에 없는 이곳 마을 공동체가 운영하는 식당과 매점에선

사해의 머드 팩 화장품과 비누가 기념으로 팔리고

단 하나여서 어쩔수 없이 먹어야하는 식당에서

긴 줄을 서서 밥 차례를 기다리고 섰다.

 

그런데 그 마당엔 신비스럽도록

이쁘고 고운 꽃이 우리 눈을 붙잡고,

 

마당엔, 이리저리 종종거리며 다니는 참새떼가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와

낙화가 되어도 예쁜 사막꽃을 쪼고 있다.

 

하늘에서 보면

저 참새와 우리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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