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동대학교, 옹기 전시회(진구 / 作).

아까돈보 2010. 12. 3. 00:00

 

 

 

 

 

 

 

 

얼마전 울산에서 세계 옹기문화축전이 열렸고

나도 그곳을 방문해 집사람 핀잔을 무릅쓰고

옹기를 디카로 찍어 우리 친구들 보라고

정성을 다하여 찍어 올린적이 있었다.

 

어제는 마침 안동대학 박물관,

임 세권 관장이 옹기 전시회를 한다는

문자 멧시지를 보내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것 같아

서둘러 박물관으로 올라갔다.

 

안동을 비롯해 영주, 봉화, 울진

문경, 상주, 예천, 의성

청송, 영덕, 영양등

경북북부 지역에 분포한

조선조 옹기와 근현대 옹기들을

종류별로 수집하여 전시 하고 있었다.

 

더더구나 7 대 옹기장이란

85 세의 정 학봉 ( 경북 무형문화재 ) 옹기장이 3 대가

박물관 전시실 현장에서 시범을 보여주고 있어서

관람재미를 더 보태어 주었다.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안도리에 태어나

고조부 부터 본인까지 5 대

다시 아들, 손자까지 옹기를 빗고 있다니

정말 장인의 표본이 되는 분이다.

 

그러나 세상의 흐름엔 도리없는지

현장에 앉아 있는 손자 아이는

휴대폰 조작에 열중하고 있어

하는일과 시대의 징표에 묘한 여운이 남는다.

 

항아리, 툭수바리, 버지기,오가리, 알배기

소래기, 자배기, 옹배기, 시루 등

우리 기억에 남아있는 이름들을 보면서

불과 얼마전 까지 우리 생활 깊숙이 쓰였던

옹기 들이 이젠 된장항아리 정도로만

명목을 이어가고 있으니

가는 시절이 원망스러우리라...

 

오늘 다시 그 항아리를 보면서

지난 고단했던 우리 젊은 날을 추억해 보는것도

사는 재미를 보태어 줄것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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