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봄의 전령사 꽃(진구/作).

아까돈보 2011. 4. 11. 22:13

 

 

 

 

 

 

 

 

 

 

 

봄이 이리 깊어졌는가?

봄이 보리익듯이 익는다는 소리가

무슨 소린가 했는데,

 

버들 강아지 줄기에 매달린

송충이 닮은 꽃아지를 보고야 알겠다.

 

얼마전 이름이 잘못붙혀진 할미꽃을 택배했더니

내가 찍어 보냈는데도

 모두 어디서 모셔온 사진이냐고 묻기만 했다.

 

오늘 또 마당에 화들짝 피어난 참꽃을 찍어 보내는데도

또다시 어디서 모셔온 사진이냐고 물을까 겁난다.

아예 화전, 부침개까지 찍어 붙여 보내면 믿을라나....

 

이젠 산수유 화려한 금빛 꽃비는

마치 꽃가루를 뿌린듯 절정에 닿고

이름모를 들꽃 잎새에 모였는지

새노랗다못해 짓노랗게 빛난다.

 

이렇게 봄은 꽃피고 화려한 성찬을 차려입는데

이 산길을 걷는 나그네는 어찌 이리

기쁨에 가슴벅차지 못하는지...

 

누가 있어 이 저린 마음을

들뜨는 설레임으로

신록을 맞이할수있도록 짜릿하게

 동무할 친구 없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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