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와 설화가 많은 상원사(上院寺) (11).
거찰 월정사를 참배한후 월정사 북쪽 오대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상원사(上院寺)로 발길을 돌렸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가자면 비포장도로를 약 8km가량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가야하는데 이날은 각종 차량들이 너무 많이와서 관리소측이 차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3km까지만 차로 들어갈 수 있었고 나머지 5km는 걸어서 가야 했다.
상원사까지 들어가는 비포장도로 한쪽 가장자리 에는 상당히 먼 거리까지 주차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비포장도로를 걸어가고 있는 도중 일부 승용차들이 계속 상원사로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들은 걸어가면서도 약간 화가 치밀었다. 누구는 차를 몰고 가고 누구는 걸어서 가야 하는지 너무나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산과 계곡도 구경할 겸 운동삼아 걸어가자" 며 마음을 비워 버리고 한결 가볍게 걸으면서 올라 갔다.
1시간 가량 걸어서 상원사에 도착하니 옛날 몇차레 와 보았던 상원사가 아닌듯 했다. 사찰 경내엔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았고 참배객들도 많은등 종전 보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상원사는 월정사에 비해 작은 사찰이지만 상원사 동종 등 국보급 문화재와 세조에 얽힌 전설이 많은 사찰이다. 세조와 일화가 있는 국보 제221호인 목조문수 동자좌상(木造文殊童子坐像)과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銅鐘)을 들 수 있다.
높이 98cm의 문수동자상은 나무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 조각한 것으로 조각기술의 극치를 보여줘 불교 조각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 또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높이 1m67cm 크기의 동종은 <안동 영가지(永嘉誌)>에 의하면 안동의 관풍루에 걸려있던 것을 예종 원년(1469) 국명(國命)에 의하여 현 위치로 옮겨 보관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동종은 현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우며 한국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범종이다.
안동에선 수년전 이 동종을 되돌려 달라는 온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적멸보궁(寂滅寶宮) 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오대산 상원사 표지석.
국립공원 이정표.
관대(冠帶)걸이 안내판.
세조대왕이 목욕할때 의관(衣冠)을 걸어 둔 곳이라 하여 관대걸이라고 한다.
세조 임금과 문수동자의 인연 깃든 상원사 안내판.
상원사 동종에 관한 이야기.
상원사 입구.
일원각.
상원사 내에 있는 찻집.
연잎을 든 아이의 조형물.
옛날에는 이 건물들이 없었다.
10월 초 벌써 겨울 김장을 하고 있는 상원사 신도들.
적멸보궁 이정표.
문수전 앞의 연등 터널.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銅鐘).
나무로 만든 달마대사.
달마대사.
상원사 동종 안내판.
동종.
상원사에는 불자와 관람객으로 넘쳐났다.
연등 터널.
상원사 전경.
문수전(文殊殿).
문수전.
문수동자상과 고양이 석상 안내판.
국보 제221호인 문수동자좌상.
고양이 석상. 이 석상은 세조 임금과 관련이 있다.
나무로 세겨진 달마대사.
안동의 관풍루에 걸려 있었던 동종.
아름다운 비천상이 세겨진 동종.
상원사 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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