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살맛이 날 정도로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따로 있다.
우리는 그것을
무언가 배우는것에서 찾으려한다.
몇년전 부터
좋은 선생을 만나
벽암록, 대승기식론,
대학, 중용,
노자, 장자,
그리고 우리는 다시
논어를 배우고 있다.
안동대학교 안 병걸 교수와
이 효걸 교수가 우리의 선생이다.
농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공부하는게 아니라
그 두분의 교수를 우리들이
공부시키고 있다고 웃으며 말한다.
그만큼 선생이 우리보다
더 열심코 더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열정에 노니고 있다.
얼마전 부터
예천 다례 고수명인 이 명헌원장이 함께하면서
쉼이 있을때나 틈을 봐서
차에 대해서도 많은걸 얻어듣고 있다.
차 종류, 차 구별법
차 마시는 방법 등등을...
오늘도 마침 30 년 묶었다는
중국 보이차를 안동병원 김 원장이 내 놓아서
보이차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보이차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잎과 가지 그리고 줄기등이 보이고
포장에 붉고, 노랗고, 녹색의
茶 글자를 표시하여 구별하고
틀에 쩌서 모양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뒷면에 표시를 변경시키지 못하도록
차와 함께 눌러 확인하고 등등...
오늘 내 놓은 보이차는
싯가가 수십만원하는 고가의 차이지만
영문표시가 된것으로 봐서
아주 오래된것은 아니란것도 들었다.
오디, 귤, 사과, 딸기로 만든
정과 의 다식 ( 다과 )를 곁들어 먹으니
차 맛도 유별난것 같다.
들은 이야기지만
차도 차지만
물로 우려내는 솜씨와
물을 찻잔에 나누어 따르는 찰라에도
차 맛은, 차 향은 달라진다니
도는 도인 모양이다.
언젠가 포항공대 김 호길 총장이
어려운 과학자로서 전공분야에 머리가 아프면
쉴겸 읽어 얻은게 고전 4 서라 해서
우리를 아연케 했는데
우린 논어 공부하다
곁들어 줏어들은 차 상식이
전문가 수준이 될까 걱정이다.
웃으면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오늘은 논어 공야장을 다시 한번 새겨서
그 맛을 다시 느꼈는데
다시 보이차의 잘 우려낸 맛을 다식과 함께 하여
멋과 맛을 함께한 기분좋은날이 되었다.
아! 우린 이 재미로 공부하는 척 한다.
그냥 줏어 듣는 수준이고 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