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촌사람들, 서울 나들이 뒷이야기 (6) (진구/作).

아까돈보 2011. 12. 10. 14:00

 

 

 

 

 

 

 

 

 

 

 

 

 

 

 

 

 

 

 

 

 

 

 

 

 

 

아!  광화문,

 

오늘의 광화문에는

충무공 이 순신 동상앞에

전경이 쭈~욱 둘러서 있었다.

 

동아일보 앞에서 부터 시작된 이 이색풍경은

오늘의 현장이긴 하겠지만

오고 가는 외국 관광객과 외국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세종대왕 좌상 앞에도

가까이 다가갈수 없도록 막아서 있고

그렇게 좋게 보았던 광화문 공원이

전경들의 긴장된 도열로

살벌하기까지 하니

아,  이곳이 서울이었지...

 

 

한,미 FTA 반대가

오늘의 화두이지만

우리에겐 아픈 4, 19 와 5, 16

그리고 긴 질곡의 6~70 년대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오늘,  여기 지금을

보러 오긴 했지만

이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풍경이다.

 

머언 뒷날 우리는 이날을 기억할것이다.

어떤 의미로 역사에 기록될지 모르지만....

 

 

자,  재미있는 쓰죽하는 재미로 돌아가자

 

우리 일행들 누구나

서울을 이런저런 사연으로 올라오게되고

자주,   어떤 분은

 매주 서울로 오르내린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웃어야할지 모르겠으나

우리 일행가운데 전철을 어떻게 타는지

깜깜하게 모르는 분들이 반이 넘는다.

 

옛날과 달리

주민등록증을 올려 신분을 확인하고

500 원 보증금을 집어 넣으면

승차권이 나오는데,

유독 몇몇은 같은 일을 했는데도

인식오류가 발생하거나

승차권이 나오지 않으니

우린 이사람을 보고 심뽀를 검색했다는둥

뭔가 죄를 많이 지었을것이라는둥

한참을 웃게 만들었다.

 

그 뿐이 아니다

같은 승차권을 올려놓고 게이트를 지나는데

어떤 사람은 또 여기에서 걸려 나올수가 없게 된다.

그것도 유독 같은 사람이 말이다.

 

이런 저런 사연으로 우린 참

서울이 이렇게 복잡하니 살곳이 아니라는둥

환승역에서 왼쪽으로 가야할지 오른쪽으로 가야할지

또 망서리게 만들고 우왕좌왕 하기도 한다.

 

참 이상한 건

안동에서만 사는 사람보다

서울에 집이 있는 사람이 더 헤메이는걸 보면

촌 사람이어서만 그런건 아닌 모양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말이 < 길치 > 라는 말이렷다.

 

이번 서울 나들이에서

기록 몇가지를 갖게 되었다.

 

우선 서울의 거리를 이렇게 많이 걸어본것은 기록이다.

 

동대문에서 시작하여

청계천은 쭉 거슬러 올라 광화문까지

다시 동대문 까지 되 거슬러 돌아가고

 

또 전철을 이렇게 많이 타 본것도 기록이다.

 

오이도 소래포구 까지 한시간 반을 계속타기도 하였고

전철을 탓다 내렸다한게 여러번인 것도 기록이다.

 

한꺼번에 서울의 시장이란 시장을

이렇게 많이 돌아본것도 기록이고

뒷 골목 구석구석 맛집을

여러집 찾아 다닌것도 기록이라면 기록이다.

 

 

기록 몇가지를 만들며 노니던

이번 서울 상경기는 여기서 마감을 할까한다.

 

뒷담화가 많이 있지만

요즈음 동정을 인터넷에 소상히 올리니까

놀려대는 친구들이 많이 늘었다.

 

마치 제 손바닥에서 논다고 보는지

뭐니 뭐니 케 ㅅ 사가면서 말이다.

 

그래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는 감추어 놓고

우리끼리만 모여서 웃을란다.

 

     궁금하면 아, 나, 쓰죽 해 보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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