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종갓집 상차림, 예미정 별채에 친구들이 모였다.
사실 상배한 김 수일 교장을 위로하는 모임으로 시작한 이 점심 모임은 몇차례를 모인바 있었는데 오늘은 권 영길 교장이 성의를 다한 점심을 거하게 내는 날이었다. 정작 주인공인 김 교장과 단골밥계 회원인 류 길하교장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불참한 모임이 되었지만...
우리는 먼저 얼마전에 준공된 원이엄마공원에 모였는데 애절한 원이 엄마 편지를 함께 읽으며 그리고 반지 형상을 보면서 450 년 전의 사랑도 이리 고왔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그래서 우리도 이리 살아야하는데 하며 농을 나눈다.
이왕 이렇게 모여 먹을 점심인데 오늘은 가까운데 얼마전에 문을 열었다는 안동 종갓집 상차림, 예미정에서 먹기로 하였다.
모두가 처음 방문하는것이라서 구경도 되고 담백하게 차려진 밥상에도 관심을 가져 이것저것 맛을 음미하며 양반이 되어봤다.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고 상차림도 손님 대접하기엔 마춤하여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을 모시기엔 안성마춤이란 평이다.
우리는 이번에 자리를 옮겨 시원하게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오드리헵번이란 이름도 예쁘고 찻집도 예쁜곳에서 시원하게 빙설로 더위를 식혔다. 이번에는 박 미자 교육장이 한턱쏘고...
한가한 옛 이야기로 입가심하고 창밖에 내려다 보이는 강물에 세월을 씻고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 친구의 얼굴에서 정을 다독이며... 정도 맛이 있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달콤 쌉사로운 정의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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