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엄마가 있는 능소화거리'에 능소화 인기.
안동시 강남길(정상동) '원이엄마가 있는 능소화거리'에
능소화(凌宵花)가 흐드러지게 피어 통행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안동시는 수년전 강남길 충혼탑 입구에서 귀래정(歸來亭)까지
길이 약 1km, 너비 10m 도로 양편에 능소화 수백그루를
심고 이 도로를 '원이엄마가 있는 능소화거리'로 명명(命名)
하였다.
도로 담벽엔 능소화 그림을 그렸으며 원이엄마 테마공원엔
원이엄마상을 세우는 등 원이엄마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이 도로 남쪽방향에는 안동길원여고를 비롯하여 한전경북지사,
대구지법 안동지원, 대구지검 안동지청 등이 자리잡고
있고 건너편에는 크고 작은 식당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이 도로를 지나는 통행인들은 화사하게 핀 능소화를
감상하거나 능소화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바쁘다.
지난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 택지개발조성 과정에서
조선 명종때 고성이씨(固城李氏) 이응태(1556∼1586)의
부인(원이엄마)이 31세의 젊은 나이로 숨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로 적어 관속에 함께 넣어 둔 것이다.
이 편지는 원이엄마가 병환중인 남편 이응태를 낫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大麻) 줄기로 신발(미투리)를
삼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하였으나 끝내 어린 아들과 유복자를
두고 세상을 떠나자 그 안타까운 마음과 사모하는 정을
표현하고 있다.
가로 58.5cm, 세로 34cm 크기의 편지는 한지(韓紙)에 한글
고어체(古語體)로 쓰여진 것으로 미투리, 의복 등 다른
출토 유물과 함께 안동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무덤은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로 이장하였다.
412년만에 출토된 사랑의 편지는 당시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매스컴을 통해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세상에 알려지자
세계적인 다큐멘타리저널 '내셔날지오그래픽'과 고고학 잡지
'엔티워티'를 통해 소개되어 전 세계인들을 감동속으로
몰아 넣었다.
능소화(凌宵花)는 꿀풀목 능소화과의 식물 또는 그 꽃을
의미하는데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 이다.
중국 원산의 갈잎 덩굴성 목본식물로 담쟁이 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뿌리(흡반)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란다.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피며 추위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안동시 강남길에 있는 능소화거리.
담벽에 능소화 그림을 그려놓았다.
안동성희여고 입구. 학교 뒷편에는 아파트단지가 있다.
능소화 거리에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원이엄마 상(像).
수령 480년 묵은 은행나무가 귀래정 앞에 있다.
안동시내와 강남을 연결하는 영가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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