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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귀래정과 '원이엄마 테마공원' 둘러봐.

아까돈보 2015. 7. 10. 21:33

 

안동 귀래정과 '원이엄마 테마공원' 둘러봐

 

안동시 정하동 경북도문화재자료 제17호 귀래정(歸來亭)과

'원이엄마 테마공원'을 둘러 보았다.

 

지난 7월 7일 점심시간을 이용, 우리 일행은 단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귀래정과 귀래정 옆에 조성해

놓은 '원이엄마 테마공원'에 갔다.

최근 가뭄이 계속되었으나 이날은 단비가 촉촉히 내려는

바람에 각종 나무와 꽃들이 신이 났다.

 

귀래정은 고성이씨(固城李氏) 입향조 이증(李增)의 둘째

아들인 낙포(洛浦) 이굉(李굉. 1440∼1516)의 정자이다.

이굉은 진사에 합격하고 40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사헌부지평,

상주목사, 개성유수 등을 지내다 1504년 갑자사화에 연류되어

귀향을 가기도 하였다.

1513년(중종 8) 벼슬에서 물러난 이굉은 안동으로 낙향하여

부성(府城) 건너편 낙동강이 합수되는 경승지에 정자를 짓고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의 뜻을 취해 당호를

귀래정이라 하였다.

귀래정은 1985년 8월 5일 경북도문화재자료 제17호로

지정되었다.

지금은 귀래정 앞쪽의 도로 확장으로 인해 원래 위치에서

뒤쪽으로 약 20m 물러 앉게되어 다소 옛 풍치를 잃었다.

어릴때 나는 이곳 귀래정 앞 낙동강에서 친구와 함께

멱 감았던 일이 생각난다.

 

귀래정 옆엔 안동시가 지난해 2월부터 총사업비 14억8천여만

원을 들여 올 4월까지 2,118㎡ 부지에 '원이엄마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이 테마고원에는 원이 엄마 편지글 조각상과 현대판 번역본,

쌍가락지(옥)조형물, 수경계류시설, 반원형 야외무대를

설치하는 등 "작지만 큰 감동이 있는 도심속 공원"으로

재탄생하였다.

 

원이 엄마의 편지내용은 다큐멘터리 저널 <내셔널지오그래픽>

2007년 11월호에 소개됐고 2009년 3월에는 '원이 엄마 한글편지'

와 출토물을 다룬 연구논문이 국제 고고학 잡지 <앤티쿼티>

표지논문으로 실리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소설 '능소화' 와 뮤지컬 '원이엄마'가 창작되었다.

 

 

 

 

귀래정 입구 표지석이 서 있다.

 

 

귀래정 안내판.

 

 

 

 

 

 

 

 

 

 

 

 

 

 

'원이엄마 테마공원'에 조성한 쌍가락지(옥)조형물.

 

 

 

'원이엄마' 편지글 조각상.

 

 

귀래정에 있는 480년 묵은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