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산수유 집'에서 맛있는 점심먹어 (2).
한적한 시골에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뿐만 아니라 먹거리 채소도 텃밭에서 재배한 농약을
치지 않은 것으로 식감의 즐거움을 더 해 주고있다.
인근 '안나의 집'을 잠시 들렀던 우리 일행은 이곳까지
승용차로 30분 가량 떨어진 군위군 부계면 춘산리
'산수유 집'으로 달려갔다.
이 집은 어느 수녀님의 안내로 갔었다.
이 집에 들어서자 푸른 잔디밭 위에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다 각종 유실수가 주렁주렁 메달려 있어서
직감적으로 깨끗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집 안으로 들어가니 천장과 벽에는 온통 한글로 쓴 벽지로
도배되어 있는데다 기왓장에도 그림을 그려놓았고 또 천주교에
관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진열되어 있어서 집 가꾸기 솜씨가
보통이 아님을 느낄수 있었다.
이날 점심때 나온 반찬이 무려 30여 가지로 대부분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들로 온갖 정성을 다하여 상차림을 차렸는데
채소와 된장을 넣어 비벼먹는 맛은 정말 꿀맛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친척인 이 집 주인 안문수씨와 부인
황수산나씨는 별채에다 이곳을 찿아온 신부님과 수녀님을
위해 편히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들 부부는 "내집처럼 항상 이곳에 오면 포근한 정감이
가고 오래 묵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붓글씨와 기와장에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부인은 실력이
보통이 아닌데 모 대학 미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무엇보다도 이 집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입구가 좁아서
승용차로 들어가는데는 다소 불편한 점이있다.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산수유 집' 전경.
기왓장에 잉어가 노니는 것을 그려놓았다.
괴목으로 만든 의자.
천장과 벽에는 이 집 여주인이 직접 쓴 한글벽지로 도배되어 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친필.
이 집 주인.
이 집 주인 부부 (왼쪽분들).
후식으로 냉커피가 나왔다.
별채에 있는 각종 도자기.
별채 2층 방 내부.
푸른 잔디밭으로 조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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