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동 하회마을의 원지정사 - 오토산.

아까돈보 2015. 7. 20. 16:34

 

 

사진이 잘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8369

 

연좌루가 있는 원지정사(遠志精舍)

원지정사는 서애선생 34세(1573 선조6년)때 부친상을 당하여 3년상을 치르며 낙향시

 건축했고 '먼것은 가까운것이 쌓여 나가는것이므로(遠) 마음의 방향을 잡는것(志)이고

 약초 원지는 심기를 다스려 정신의 혼탁과 번민을 헤쳐 풀어주는 효험이 있다하므로

 이두가지 뜻을 모아 '원지'이름을 붙여 원지정사'라 하고 정사옆 2층 팔작지붕 루각을

 지어서 추녀끝 곡선이 제비가 앉아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연좌루(燕坐樓)라 하고

정자에서 하회마을 전체와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아름다운 부용대를 조망하며 지냈다.

또한 정사에서 멀리 보이는 산이 원지산이어서 원지정사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회마을에 터전잡은 가난한 안씨 부부가 헐벗은 스님을 극진히 치료하여 회복시킨후

스님이 고마움에 명당을 잡아주는데 '정승자손이 태어날 자리와 당대에 천석의 곡식을

지을수 있는곳중 한곳을 택하라'하여 우선 가난을 면하기 위해 천석자리를 원하였다.

그 후 초상이나서 그 자리에 묘를 쓰니 홍수가 나서 강가에 넓은 갯벌이 만들어졌고

개간후 피를 심어 천석을 수확하였고 그 묘를 '피 천석의 묘'라 했다는 전설이 있다.

 

또 풍산 상리에 살던 풍산류씨가 이곳에  터를 잡아 집을 건축하려 하나 기둥이

세번이나 넘어져 크게 낭패를 당한후 꿈에 신령이 나타나 '여기에 터를 얻으려면

3년동안 활만인(活萬人)하라'는 계시를 받고 큰고개 밖에 초막을 짓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음식과 노자및 짚신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 참외를 심어 인근에

나누어 주기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세 활인을 하고나서 하회마을에 터전을

마련하였다는 '활만인'전설도 전하고 있다.

 

우리는 하회마을 탐방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병산서원으로 가며

   '찬홈'태풍이 경기지방에는 가믐을 해갈을 시켜줬고 우리에겐 더위를 식혀줘 

  효자태풍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상사 한마디

겸암선생과 서애선생이 부모님의 우환시 가까이서 모시기 위해 관직을

그만두고 강건너의 정사가 멀어 집가까이 정사를 마련하고 돌보시다

 돌아가신 후에도 3년을 애도하셨던것을 보면 그 효성이 짐작된다.

세월이 바뀌고 사회환경이 바뀌어 요즘 대부분이 3일탈상을 하지만

마음속에 애도하는 효심은 흐려지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또 세월호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노란리본이 전국을 물들이는데

혹시라도 애도의 뜻보다는 자기 자신의 정치적.사회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