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농촌냄새가 물씬 풍기는 집에서 점심을.

아까돈보 2015. 9. 23. 06:57

 

농촌냄새가 물씬 풍기는 집에서 점심을

 

오늘은 뭐 먹지?

숙의(熟議)한 끝에 한식으로 낙찰했다.

지난 9월 19일 회의를 마친 일행들이 안동시 와룡면 서지리에

위치한 <안동농가맛집 뜰>로 향하였다.

진작 이 집에 들여야 하는데 늦은감이 있어서 죄송하다는

뜻을 권오정 회장이 표시했다.

이 집 여 사장이 안동권씨부호장파(副戶長公派)의 부녀회

조선행(曺先杏) 회장이다.

남편은 안동시청에서 정년퇴직을 한 권오엽(權五燁) 국장.

이들 부부는 조용한 이곳에서 즐거운 삶을 살고있다.

 

이곳은 안동시내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외곽지로 호젓하고

아늑하다.

 넓은 뜰에 놓여있는 화분에는 각종 꽃이 피어있고

집 앞 개울에는 물소리가 들린다.

정원 한 켠에는 천연염색을 우리나라 지도 모형으로 만들어

 햇볕에 쪼이면서 색갈을 내고 있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높은 천장 때문에 속이 후련하다.

천장이 꽤나 높다.

옛날 사용하던 놋그릇이 가즈런히 놓여있고 조 회장이 직접

그렸다는 그림들이 곳곳에 걸려있다.

조 회장이 나를 2층으로 안내한다. 그곳에도 아름다운 그림이

있다.

 

조 회장의 손 재주는 알아주는가 보다.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비빔밥 때문에 매일경제 TV,

헬로우 TV, 안동권씨종보사 등 각종 메스컴을 타는가 하면

그림, 천연염색, 전통음식에도 대단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월간 잡지 <Woman Life>의 표지 인물로 등장할 정도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안동권씨부호장공파종회 행사때 부녀회원들과 함께

일원정에서 음식도 만든다.

 

조 회장은 전통 음식을 만드는법을 여러 군데에서 배우고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음식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 고구마, 단호박, 생명의 콩과 텃밭에서

생산한 신선한 야채 즉 친환경 농산물로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웰빙 한정식 상차림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주문한 음식은 불고기도 있었지만 호박잎 국, 도토리 묵,

호박 부침개가 나왔는데 반찬 중 육류보다 채소가 더 많았다.

이 집은 사전 예약을 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모 장관도 2명이 다녀갔다며 자랑한다.

여하튼 오늘은 기분좋은 날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모형으로 만들어 천연염색을 하고있다.

 

버섯도 햇빛에 말리고 있다.

 

 

 

 

 

 

 

 

 

 

 

천장이 한 없이 높아서 시원한 감을 준다.

 

조 회장이 직접 그린 능소화.

 

 

월간 잡지 <우먼 라이프> 표지에 조 회장이 실려있다.

 

 

 

 

 

 

위의 그림들은 다 조 회장이 직접 그린것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천연염색을 한 옷감들.

 

 

 

 

 

 

 

 

 

 

 

 

 

 

 

 

 

 

 

 

 

이 집의 여주인 조선행씨.

 

 

후식이 나왔는데 복분자에 뭣을 넣었다나?

 

 

 

식사를 하고나서 기념으로 단체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