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여행 마치고 귀향(21. 마지막 회).
유주고성(酉州古城)에서 저녁을 먹고 중경(重慶)을 향하여
출발한 우리팀은 휴게소를 한번 들리고 줄곧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마침내 밤중에 중경시내 벽계원(碧桂園)호텔에 도착했다.
이 호텔은 5성급 호텔로 내부가 휘황찬란(輝煌燦爛)하여
마치 유럽의 큰 호텔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호텔 벽은 물론이거니와 천장도 온통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박물관에 온 느낌이 들었다.
이튼날 아침에 안 일이지만 이 호텔의 시설도 최고급이고
음식도 마음에 쏙 들었다.
우리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충칭장베이(重慶江北)국제공항으로
가서 우리나라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간다.
중경은 북경, 상해, 천진과 함께 중국 4대 직활시 가운데
하나로 1997년 사천 성에서 분리되었으며 현재 인구가
3천3백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로 기네스 북에
올라 있다.
중경이 중국의 범위에 들어온 것은 은나라 때 파(巴)의 수도가
되면서부터이고 중경이란 이름은 1189년 송나라 때 정해졌다.
장강(長江)과 가릉강(嘉陵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중경은 오랜 세월 수로(水路)교통의 요지였다.
댐 건설로 인기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장강삼협(長江三峽)을
유람하는 것은 중국인들에게 평생의 로망이다.
1938년 中.日 전쟁으로 남경(南京)에서 쫒겨 온 중화민국
정부가 중경을 임시 수도로 정하고 8년간 머물렀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도 이곳으로 옮겨와 해방이 될 때까지
있었다.
중국의 주변부에 불과했던 중경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침략으로 중국의 중심이 된 셈이다.
중경은 여름이면 중국 제일의 찜통더위로 악명이 높지만
매콤하고 얼얼한 훠궈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4박 5일간의 장가계 여행에서 원가계(袁家界), 양가계
(楊家界), 백룡(百龍) 엘리베이터, 십리화랑(十里畵廊),
황룡동굴(黃龍洞窟), 보봉호(寶峰湖), 대협곡(大峽谷),
귀곡잔도(鬼谷棧道), 매력상서(魅力湘西)쇼 등 많은 것을
구경했으나 짙은 안개로 기대했던 천문산(天門山)을 보지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하다.
장가계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은 가급적 우기(雨期)인
6∼8월을 피하고 봄, 가을이 좋으나 이곳은 1년 중
270여 일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날이어서 이런 점을
감안하고 떠나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장가계에 가서 쾌청한 날을 만났다면 그 사람은 전생에
복 받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내려 안동으로 오는 고속버스를
타고 무사히 귀향했다.
무릉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벽계원 호텔의 프론트.
호텔 벽과 천장이 온통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화려한 천장무늬.
호텔 객실 내부.
호텔 방마다 설치되어 있는 TV는 LG제품이다.
호텔 방안에있는 5성급 벽계원의 선전물이 담긴 팜플렛.
벽계원 호텔 전경. 5성급 호텔이다.
호텔 분수대.
호텔방의 테라스.
호텔의 아침 식사.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맛이 있었다.
중경시내 아파트들.
우리팀이 충칭장베이국제공항에서 짐을 부친다.
4박 5일 동안 우리팀을 안내했던 박창수 가이드.
옆에 분은 부인인데 아들이 한국에서 할머니와 살고있다고.
면세점.
아시아나 비행기 내부.
비행기가 이륙했다.
아시아나에서 제공하는 기내식 점심.
충칭을 출발한 아시아나 비행기가 제주 상공을 날고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을 가다가 63빌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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