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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호거산 지림사를 찾아서
문수산 축서사를 나와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중창중인 호거산 지림사를 찾았다.
智林寺는 호랑이가 걸터 앉은것과 같은 형국의 호거산에 자리하고 축서사 개창
설화에도 등장하며 국보201호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현존하는 유서깊은곳으로
7세기경 제작된 부조형식의 여래좌상이 야산 기슭의 천연암반에 조각되어 있고
신라시대 '한절'이라는 대사찰로 부근 27개 사찰이 있어 승려 500여명 수도하였고
정조때 저술된 신동국여지승람에 <智林寺在文殊山>이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보면
조선 중기까지 존속하였으나 '화재로 소실되었다', '축서사로 인하여 사세가
기울었다'등으로 폐사되었다고 구전하고 있다가 1949년경 재건하여
지금은 전면 보수중에 있었다.
4.3m 마애불은 넓고 큼직한 얼굴은 미소띤 모습이 박진감이 있고 어깨는
다소 처진듯 하지민 채구는 당당한 편이고 양어께에 걸쳐 입은옷은 가슴에서
U자형의 굴직한 주름을 이루어 양팔을 거쳐 길게 늘어져 대좌까지 덮고 있으며
손모양은 오른손은 가슴에 들고 왼손은 무름에 내린 모습으로 표현돼 있고
불상 뒷편 광배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머리광배와 몸광배로 구분되고
불상뒤로 작은불상들이 많이 파손되어 안타까움이 있다 한다.
대웅전 뒷편의 바위에도 많은 불상들이 조각되어 있는것도 볼수 있었다.
권율해설사는 시주를 하던 스님이 마을에서 숙박을 하던중 불상이 나타나
가시덩쿨에 묻혀 있으니 구해달라고 현몽을 하여 시주한 쌀을 나누어 주며
동네 청년들을 동원하여 수풀을 헤치고 마애불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고 하면서 어둠이 내리는 시간까지 보수중인 지림사를 안내해주셨다.
지림사 끝으로 오늘의 답사를 마치니 잔뜩 찌푸리던 하늘이 눈물을 흘렸다.
오늘의 답사를 안내해 주신 해설사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세상사 한마디
사람이 살려고 집을 지었는데 비싼게 많으니 집을 지켜야 하고
도둑 지키라고 개를 키우는데 개밥걱정에 주인이 외출을 못한다.
삶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말고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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