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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비석 박물관이 있는 울진을 방문 (6)

아까돈보 2018. 1. 29. 13:28


한국 최대 비석 박물관이 있는 울진을 방문 (6)


영덕을 떠난 우리 일행은 한국 최대의 비석 박물관이 있는

울진군 죽변면 봉화길에 위치한 '울진군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전시관은 웅장하게 건립되었으나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서 너무나 조용하다는 느낌이 든다.

전시관 진입로 양 옆으로는 울진지역 송덕비 45기를

전시하여 비석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풍을 느낄수 있도록

비석거리를 조성해 놓았다.


이 전시관은 1988년 11월 4일 국보 제242호로 지정된

'울진 봉평리 신라비'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해 2000∼2010년

경북북부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건립하였다.

전시관은 실내전시관을 비롯하여 야외비석공원, 비석거리,

정자, 연못, 주차장,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 2011년

6월 23일 개관하였다.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는 높이 204㎝, 너비

32∼55㎝ 규모의 화강암 비문 앞면에 399자의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마멸되어 판독이 어려우나 524년(신라

법흥왕 11)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비문의 내용은 울진지방에 불을 지르고 성을 에워싸는 등

중대한 사건이 발생, 신라 중앙정부에서 대군은 동원하여

이 사태를 진압하였다.

그에 대한 사후 처리로 법흥왕과 신료 13인이 육부회의를

열어 칡소(얼룩소)를 잡는 등 일정한 의식을 행한 뒤

현지 관련자들에게 장 60대와 100대의 형을 부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방민들에게 주지

시킨다는 것으로 율령비의 성격을 띠고있다.

이 비의 발견으로 고대사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삼국사기」의 율령반포 기록이 사실임을

증명해 주었다.

이외에도 부(部)를 초월하지 못한 왕권의 한계, 당시

신라의 영역, 관료제도, 지방통치조직과 촌락구조, 의식행사

양상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여 사료적가치가

매우 크다.


전시관 실내에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 실물 및 고구려.

백제. 신라시대의 주요 석비 모형 전시, 금석학의 계보와

시대별 비의 양식변화, 한자 서체와 한글 창제 등을 소개하고

야외에는 울진지역 송덕비와 삼국시대∼조선시대 국보.

보물급 모형비와 각석편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 일행은 전시관을 둘러본 후 자동차 핸들을 돌려 

경북 봉화군 분천면의 산타마을로 향하였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