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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의 재래시장, 성당, 광장 등을 둘러봐 (32).

아까돈보 2018. 8. 4. 23:08


자그레브의 재래시장, 성당, 광장 등을 둘러봐 (32)


우리들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시내에 흩어져있는 

돌라츠 노천 시장 등 각종 볼거리를 보기위해 오전 내내

돌아다녔다.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돌라츠 노천 시장.

 1930년부터 문을 연 이 시장은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며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이다.

평소에는 광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는

노천 시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싱싱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치즈 등의 유제품을

팔고 꽃이나 아기자기한 기념 소품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장 옆 골목에는 조그마한 가게들이 많은데 이곳에는 유난히

넥타이를 많이 취급하고 있다.

넥타이와 보타이 원조가 크로아티아이다.

넥타이는 군인들의 목을 보호하기도 했으며 30년 전쟁 당시

프랑스 왕실을 보호하기 위해 파리로 가는 남편과 연인에게

꼭 살아 돌아오라는 의미로 목에 붉은색 스카프를 둘러줬다.

17세기 전쟁에선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군인들이 넥타이를

두르고 파리를 행진했으며 루이 14세가 그들의 목에 긴 스카프에

관심을 가지면서 프랑스 귀족들 사이에서 목에 두르는 천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넥타이와 보타이의 원조다.

18세기 영국에서 지금 형태의 넥타이로 디자인되면서 남자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노천 시장과 넥타이 가게를 둘러본 우리는 성 마르코 성당에 갔다.

그라데츠 지역의 중심에 있는 이 성당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타일 모자이크 지붕으로 유명한데 갈색, 청색 그리고 흰색의 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 오른쪽에는 자그레브의 문장이, 왼쪽에는 크로아티아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건물은 14∼15세기에 걸쳐 건축이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고딕

양식이지만 창문만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져 독특하다.


우리는 성 마르코 성당 외부를 보고 여행의 중심이 되는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이동했다.

광장 주변은 각종 고풍적인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트램을

제외하고는 차가 다닐수 없는 보행자 전용 광장이다.

이 광장은 1848년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전쟁 영웅 반 옐라치치의 동상이 세워졌고 광장 이름도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 후 공산주의에 의해 이 동상이 제거되고

광장 이름도 '공화국의 광장'으로 바뀌었다가 1991년 유고슬라비아로

부터 독립한 후 다시 예전의 반 옐라치치 이름과 동상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우리는 반 옐라치치 광장을 지나서 그립고 그리운 한국인이 경영하는

<크로케이> 식당에 점심을 먹으로 나섰다.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돌라츠 노천 시장.




물건을 팔려 시장에 나오는 아줌마의 조형물.







이 나라의 화폐 통화는 '유로'가 아닌 '쿠나'로 사용한다.












넥타이의 원조 나라 크로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의 조그마한 가게에서 넥타이를 판매하고있다.







성 마르코 성당.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문장이 성당지붕에 타일 모자이크로 만들어져있다.












한국 관광객이 벽에 낙서를 해두았다.



노천 시장 옆에 해산물 시장이 있다.





어물시장 벽에 각종 고기를 타일로 만들어 붙혀 놓았다.






반 옐라치치 광장에 서있는 반 옐라치치 동상.




저녁에 노래하는 공연무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