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교토의 산골마을 오하라 ( 大原 ) 교토에서 한시간쯤 떨어진 분위기있는 농촌마을 우리는 아주 특별히 이곳을 방문하였다. 관광지 인근의 농촌마을을 어떻게 조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산사와 자연을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하여 찾아오는 방문객을 만족케 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센인의 고즈넉한 일본정원을 그림액자로 연출한곳에서 나는 병산서원 만대루에 앉아 흐르는 강물에 피래미가 뛰어오르는 여름오후의 자연 분수가 펼치는 강물을 생각하고, 건너다 보이는 액자에 박힌 고목을 바라보며 기둥사이에 들어와 앉는 만대루의 만산홍엽 자연풍광을 떠올리며 아~ 세계관, 우주관, 자연관이 이렇게 서로 다르단 말인가 탄식하고 있는데, 우리 일행은 펼쳐진 오밀조밀 잘 연출된 액자 정원에 마음을 빼앗기고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진초록의 말차를 마시며 우리는 일본을 마시고 있었고 대나무 대롱에 흐르는 물소리를 귀를 기울여 숨죽여 듣고 있다. 정말 연출이 기막히고 부럽기까지 하다. 허나 나는 여기서도 산사에 마음을 울리는 풍경소리를 즐기고 계곡물 시원히 흐르는 물소리까지 빌려와서 듣는다. 바로 이런 잘 다듬어진 정교함을 일람하고 우리는 정감나는 자연을 펼칠 준비를 해야겠다. 봉정사, 부석사의 산사를 마음으로 느끼게 하고 병산서원, 소수서원 , 도산서원에서 정신을 맑게하는 연출을 준비해야한다. 3 대 문화권사업으로 펼쳐질 내일의 이곳 세계유교문화공원에서 정신가치를 들어낼 묘미와 비방을 기획할 일이다. 관념으로 욱박지르지 않고 마음과 정신을 느끼게 하는 맑은 이미지로 말이다. 우리도 이미지아래 붙힌 소리를 열어 종소린가 징소린가 들어보아야 한다. 열려라 참깨 ㅋ ㅋ ㅋ
수십년 일본에 살아간다는 고급 명품 가이드 여사님께서 일본에서, 교토에서 제일 맛있고 멋있는 농촌맛집이라고 우릴 여기 데려왔는데 아직 일러 문은 잠겨있고 맛은 볼길 없다. 맛 보지 않는 맛이 더 맛있는 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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