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 제9회 동기생 이덕필 신임회장 선출
안동고등학교 제9회 안동지구 동기회는 8월 8일
낮 12시 안동시 경동로(송현동) 한우명품관 '묵향'에서
월례회를 갖고 이덕필 회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김영중 현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회장직을 수행
할 수 없어서 사의를 표명, 이덕필 회원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덕필 신임회장은 동기회 회장직을 6년간 수행하고
또 회장을 맡으라고 하니까 고사(固辭)로 버티다가 결국
회원을 위해 자신을 양보하겠다며 수락하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회원이 10여명 더 있었으나
급한 일 때문에 참석을 못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데 앉아서 불고기를 곁들여
점심식사를 하면서 오랫만에 못다한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지구 동기회는 앞으로 두 달만에 한 번씩 그것도
홀수 달 9일에 만나기로 했으며 만나는 날 회비는
1인당 1만원, 식사때 추가되는 요금은 동기회비에서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들의 근황(近況)을 보면 김영중 회장은
최근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서 병원에 입원한 결과
'기흉'으로 판명이 나서 수술을 했는데 요즘도 다닐때는
주의를 하고 있다.
이덕필 신임회장은 2년전까지 과수원에서 사과를 재배
했으나 나이 때문에 농사를 짖지못하고 과수원을 다른
사람한테 임대, 자신은 도립안동도서관에서 서예를
배우느라 재미를 붙이고 있다.
남정진 회원은 요즘 날씨가 무척 더운관계로 시원한
안동포(安東布)를 입고나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했다.
권영기 회원은 최근 집사람의 건강이 좋지않아 마음 고생을
하고 있으며 이기수 회원은 매년 양봉으로 재미를 솔솔
피우고 있고 김종한 회원은 시골에서 살면서 병원가기가
힘 들어 아예 시내 아파트로 이사를 해버렸다.
김경식 회원은 맥주, 소주도 안마시고 오직 막걸리만 마신다.
회의때는 자신이 직접 막걸리를 사서 마시는데 이날도
사온 막걸리 2병을 거뜬히 마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했다.
이호열, 권대박 두 회원은 아직도 자기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다.
회원들은 개인별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나 사용법을
잘 몰라 서로 가르쳐 주는 등 한동안 스마트폰 교육장으로
바뀌었다.
시원한 에어컨 때문에 자리를 뜰 생각도 하지않고
커피를 마시면서 2시간동안 정담을 나누다 겨우 헤어젔다.
묵향이 있는 하나로마트.
안고 9회 동기들.
스마트폰 배우느라 난리다.
묵향의 카운터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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